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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출신 안숙선 명창 ‘은관문화훈장’ 영예
22일 2021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정부 포상식
박서보 화백·이어령 교수 ‘금관문화훈장’ 수상
2021년 10월 22일(금) 21:10
남원 출신의 안숙선 명창<사진>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남원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 안숙선 명창이 22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2021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정부 포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하는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해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안숙선 명창은 국악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숙선 명창은 매력적인 성음, 재치 넘치는 연기력으로 창극, 완창 공연과 현대적인 무대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국내·외에서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후학양성과 우리 소리의 전수를 올곧게 전하는 등 국악발전에도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해 7월 남원에 개관한 ‘안숙선 명창의 여정’을 통해 고향에서 국악 대중화와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 제82회 춘향제부터 제전위원장을 맡아 올해로 10년째 축제를 총괄하는 등 춘향제를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등 지역문화예술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안숙선 명창은 “국악의 도시 남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소리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이렇게 특별한 상을 마련해 줘 더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국악, 우리 소리를 더 쉽게 전하는 매개자가 되어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상식에서는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모두 35명이 단상에 올랐다.

안숙선 명창과 함께 김병기 화백, 김우종 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고 유희경 전 이화여자대학교수 등 4명이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김병기 화백은 근현대 화단에서 추상미술을 개척한 주역이고, 김우종 전 교수는 문예지 ‘창작산맥’을 발행하고 친일문학 청산을 위해 앞장섰다.

유희경 전 교수는 우리 옷에 대한 체계적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전통 복식 1세대 연구자다.

2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금관 훈장 전수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박서보 화백(왼쪽부터), 황희 장관,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가장 큰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은 박서보 화백과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에게 수여됐다.

박서보 화백은 단색화의 선구자로서 한국미술의 추상화를 세계에 알렸으며, 홍익대학교 교수·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행정가이자 교육가로 한국미술 발전에 공헌했다.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소설가·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소설 ‘장군의 수염’, 수필집 ‘디지로그’ 등 활발한 저작활동을 했다. 또 시대변화에 따른 문화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수많은 후학을 양성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