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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8일 동메달 결정전
브라질과 준결승서 세트스코어 0-3 패
세르비아 상대로 45년 만의 메달 도전
2021년 08월 06일(금) 23:20
한국선수들이 6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한 뒤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이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은 남아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 소식을 전했던 여자배구팀은 올림픽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역시 브라질이었다.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가 준결승전을 앞두고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면서 출전 명단에서 빠졌지만 페르난다 가라이가 17득점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브라질의 힘에 밀려 리시브가 흔들렸고, 상대의 높이에 번번이 공격도 막혔다. 빠른 공격도 한국을 괴롭혔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를 16-25로 끝낸 한국은 2세트 초반에는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6-5의 리드를 잡기도 했다.

중앙 속공과 블로킹에 막혀 이내 리드를 내줬지만,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염혜선의 위력적인 서브로 10-10까지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의 강 스파이크와 백어택 공격 등에 한국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10-15까지 벌어졌다.

한국이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과 김수지의 밀어넣기로 14-16까지 좁히기도 했지만, 브라질의 높이와 힘에 14-23까지 끌려갔다.

박정아가 어렵게 14점에 묶여있던 한국의 점수를 바꾸고 연속 득점에도 성공했지만 2세트도 16-25로 끝났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진땀을 흘렸다.

0-3으로 출발한 뒤 잇달아 가라이가 높게 날아올라 강타를 날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가라이는 16-24에서 이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공격까지 펼치면서 17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원팀’으로 기적의 승리 행진을 펼치며 4강에 올랐지만 세계 랭킹 2위의 ‘우승후보’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앞선 A조 1차전에서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 패배를 기록했던 한국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여자배구대표팀은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세르비아전 투혼의 승부로 올림픽 마지막날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편 도쿄 올림픽 배구 여자 결승전은 브라질과 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2012년 런던대회에 이은 9년 만의 리턴매치다. 런던 대회에서는 브라질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