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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조 … “난 언제 맞나” 관심 고조
광주·전남 5817명 접종 …5일까지 1차 대상자 접종 마무리
지자체·의료기관에 백신접종 순서 문의 폭주 ‘뜨거운 관심’
2021년 03월 01일(월) 20:05
지난달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보훈요양원 입소자인 정진덕(57)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와 의료기관 등에 백신접종 순서를 묻는 문의가 폭주하는 등 시·도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이날 0시 기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5817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았다. 전국에서는 총 2만 1177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광주는 1차 접종 대상인 148개소 1만878명 중 50개소 3314명이 접종을 받아 30.5%의 접종률을 보였다.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접종률이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2503명이 접종을 받았다. AZ백신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1만7767명 가운데 14% 수준이다. 전남도는 1일 하루 쉬고 2일 백신 접종을 재개해 이르면 5일까지 1차 대상자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에선 8주 후인 4월 말부터 AZ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접종 후 발열 등 이상 반응(증상)은 광주 5건 그리고 전남 9건이 보고됐으나, 방역당국은 이들 이상 반응 모두가 정상적인 면역 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평가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에 대한 AZ백신 접종과 함께 3일부터는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에 대한 화이자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화이자 백신도 AZ백신과 마찬가지로 1, 2차에 걸쳐 2차례 접종한다. 접종 간격은 3주다. 화이자백신은 지난달 26일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조선대병원으로 9T(트레이)1만530회분이 도착했다. 화이자백신 1T는 195바이알(1170회분)이다. 조선대병원측은 전남과 제주 등 호남권역에 화이자백신을 보내기 위해 소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선대병원은 3일부터 500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백신 내원접종을 시작하고, 전남도 공공병원 등 일부 시설은 8일부터 20일까지 자체 접종을 진행한다. 전남지역 화이자 접종 대상자는 목포·강진·순천 등 3곳의 공공병원(의료원)과 화순전남대병원, 광양우리병원, 국립나주병원, 호남권생활치료센터(나주) 7개 병원 의료진 등 862명이다. 접종 장소는 호남권예방접종센터인 조선대병원과 도내 3곳의 공공의료원(목포·순천·강진)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11월까지 시·도민 70% 이상을 순차적으로 접종을 마무리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2분기까진 요양병원·의료기관 입소자·종사자 등이 접종을 마무리한다. 특히 2분기(4∼6월)에는 당초 1분기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3월 말까지 고령층의 AZ백신의 유효성 관련 임상 자료를 추가 확인해 최종 접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7∼9월)부터는 일반 성인 전체가 포함되고, 접종대상도 대폭 확대된다.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18∼64세 성인이 접종을 받게 되며,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 인력,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국내에 도입된 백신 대다수가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만큼, 4분기(10∼12월)에는 2회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앞서 자신의 차례에 접종을 거부했다가 다시 접종을 받을 경우엔 11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미성년자 접종여부는 추가 임상 결과 등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시·도 방역 관계자는 “백신 물량 확보 규모 등에 따라 백신접종 계획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접종 순서를 고려하되, 백신 도입 물량 확대 등을 감안해 효과적인 접종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