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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태백산맥’ ‘아리랑’ 이어 ‘한강’도 100쇄
대하소설 3부작 모두 100쇄 돌파
2020년 12월 01일(화) 18:28
조정래<사진>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이 모두 100쇄를 돌파했다.

해냄 출판사는 자체 집계 결과 조정래의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어 ‘한강’이 100쇄를 넘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태백산맥’은 266쇄, ‘아리랑’ 144쇄를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정 작가의 대하소설 3종이 모두 100쇄를 넘긴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올해 등단 50주년과 겹쳐 이번 3부작 100쇄 돌파는 작가 조정래의 저력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읽힌다.

‘한강’은 1998년 ‘한겨레’ 연재로 시작됐으며 3년 8개월 만에 전 10권이 완간됐다. 원고지 총 1만 5000장에 달하는 분량으로 지금까지 판매량은 모두 305만 부다.

임헌영 문학평론가는 “1960~1970년대의 억압과 저항, 분열과 통일, 가난과 풍요, 고독과 연대의 모순율을 부조(浮彫)한 군중 판각화”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처럼 작가는 분단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폐허 속에서 개발 독재와 천민자본주의로 인한 한국사회의 모순과 분열을 정치하게 그렸다.

해냄 출판사는 이번에 조정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태백산맥’, ‘아리랑’ 개정판에 이어 ‘한강’ 개정판도 출간했다. 특히 작가가 직접 ‘한강’을 퇴고하며 어휘, 조사, 어미, 문장 부호까지 하나하나 손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래는 작가의 말에서 “반세기 동안 글을 써온 그 세월이 언뜻 실감이 되지 않았다. 흘러간 세월 앞에서 으레껏 느끼게 되는 무상감이었다. ‘태백산맥’부터 펼쳐 읽기 시작했다. 완간 후 31년 만의 일이었다. ‘아리랑’도, ‘한강’도 다시 읽기는 처음이다.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 감회는 낯선 듯 새롭고, 경이롭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