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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마지막 기록 작품 나중에 보면 새로울 것”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유진
“설득력 가진 배우 되는 게 목표
차가운 면 부각 악역 도전하고 싶어”
2020년 10월 29일(목) 18:50
“제 20대의 마지막을 기록해 준 작품이에요.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제 모습이 담겨 있어서 나중에 보면 또 새로울 것 같아요.”

지난 20일 SBS TV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윤사장’ 윤동윤 역을 연기한 배우 이유진(28)은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극 중 동윤은 송아의 오랜 친구이자 바이올린 선생님이다.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닌 현악기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공방 사장으로서의 삶을 택한다.

동윤을 많이 닮아가고 싶다는 그는 “상대방을 살피는 게 몸에 배어 있으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라고 인물을 설명했다.

“러브라인도 있긴 하지만 동윤이라는 청춘의 인생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특히 찾아오는 친구들이 속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기댈 수 있는 편한 존재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죠.”

배우 이유진은 ‘달콤청춘’(2015)·‘청춘시대 2’(2017)·‘멜로가 체질’(2019)에 이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까지 청춘 로맨스 서사를 가진 다수의 작품을 거쳐왔다.

“청춘일 때 청춘을 다루는 이야기에 한 인물로 나올 수 있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아무래도 역할과의 접점도 많고, 제 생각과 고민을 녹여낼 수 있어서 그런 작품에 더 욕심이 나는 것 같아요.”

청춘으로 살아가며 청춘을 연기하는 그는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이라고 청춘을 정의했다.

“저는 아직 모르지만 다들 ‘그때가 좋았지’라는 말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후회 없이 살려고 노력해요. 이제 곧 30대에 접어드는데 20대의 제 삶에서 후회할 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청춘시대 2’에서 만난 뒤 이번에 두 번째로 작품을 함께하게 된 배우 박은빈에 대해서는 “친구지만 선배이기도 해서 배울 점도 많았다”며 “덕분에 연기 고민을 함께 나누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 악역을 꼽은 그는 “따뜻한 느낌의 역할을 많이 해와서 차가운 면이 부각되는 연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유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작품에 설득력을 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지’, ‘그 사람이라면 보고 싶다’는 설득력을 갖추는 게 목표예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