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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롯데슈퍼 과징금 철퇴
광주 농업법인서 과일 사들였다가 별 이유 없이 반품
2020년 10월 28일(수) 20:50
롯데슈퍼는 광주 한 농업법인에서 2400만원 상당 제철 과일을 사들였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반품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기업형 슈퍼마켓(SSM) 롯데슈퍼가 광주지역 농업법인에서 2400만원 상당의 제철 과일을 사들였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반품했다가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

롯데슈퍼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딸기, 참외, 토마토 등 과일 2400만원 어치를 북구 운정동 모 농업법인에서 ‘직매입’ 형태로 사들였다. ‘직매입’은 상품에 대한 판매책임을 부담하는 것으로, 롯데슈퍼 측은 해당 업체에 반품 사유를 제대로 알려주지도, 반품 비용도 주지 않았다. 광주 뿐 아니라 롯데쇼핑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138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한 상품 8억2000만원 상당 상품을 정당한 사유 없이 반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 등을 반영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롯데쇼핑㈜과 CS유통㈜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9억1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그룹 계열회사로서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CS유통도 117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한 3억2000만원 어치 상품을 정당한 사유 없이 반품했다.

두 회사는 부당 반품 외에 납품업체에 계약서를 늦게 주고 할인 행사비용을 떠넘기는가 하면, 업체 직원을 파견받아 써오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