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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학교’ 동기들 “자전거는 추억·행복 … 안전하게 즐겨요”
춤추고 기념촬영하며 축제 즐겨
2020년 10월 26일(월) 06:00
‘자전거 학교’ 동기들이 초·중급 과정을 마치고 처음 대회에 출전해 가을 라이딩을 즐겼다. 사진 왼쪽부터 김명희, 최숙경, 김은이, 양인자, 이용래씨.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대회 출발 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들뜬 표정으로 축제를 즐기며 눈길을 끈 이들.

구청에서 개설한 ‘자전거 학교’를 통해 안전한 자전거 타기를 배운 동기들이 초·중급 교육을 끝내고 처음 대회에 출전했다. 순위를 가리는 무대는 아니었지만, 자전거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과 함께 달렸다는 점에서 이들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됐다.

양인자(58)씨는 자전거를 통해 ‘꿈’을 이뤘다.

그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게 꿈이어서 자전거 교육을 받게 됐다. 처음 배울 때는 어렵기도 했다. 중심 잡는 게 힘들었다(웃음)”며 “사람들과 함께 달리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처음 출발선에 선 소감을 밝혔다.

김명희(55)씨는 ‘안전’과 ‘건강’을 외치며 안장에 오르고 있다.

“코로나로 실내에서 운동하는 게 부담이 됐다. 실외에서 할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하체가 중요한 것 같았다”며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한 김씨는 “직장생활 하는 틈틈이 짬을 내서 교육을 받았다. 안 다치고 건강하게 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이(46)씨는 자전거를 통해서 코로나 블루를 날리고, 자존감도 키웠다.

그는 “자연 속에서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많이 우울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많이 달라졌다. 뭔가를 해냈다는 생각에 자신감, 자존감이 생긴다. 아들에게도 자전거를 권유했다”고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다.

이용래(59)씨에게도 자전거는 ‘행복’이 됐다.

이씨는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우연히 자전거 교실을 알게 돼서 신청하고 배우게 됐다”며 “자연을 달리다 보면 행복해진다. 자면서도 눈에 자전거가 어른거린다”고 웃었다.

최숙경(50)씨에게 자전거는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 추억이다.

최씨는 “초·중시절에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했었다. 30년 넘게 자전거를 잊고 있었다”며 “교육을 받으면서 안전을 생각하게 됐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탈 수 있는 요령도 배웠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