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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독감 백신 건강상태 좋은 날 접종 받아야”
66만명 접종 49명 이상 반응 호소…인과관계 조사 중
접종 전 발열·호흡기 증상 체크, 만성 질환은 알려야
2020년 10월 22일(목) 19:00
<광주일보 DB>
광주·전남에서 기저질환 있는 고령자 3명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접종 후 사망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등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광주·전남에서 무료백신 접종자는 66만여명이며,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겪고 있다고 신고한 시·도민은 49명으로, 추가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광주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는 51만7220명으로 이날 현재 24만6158명(44.5%)이 접종을 마쳤다. 62세 이상은 8만6383명(34%), 12∼18세 어린이 15만6790명(61.7%), 임신부 2985(34.2%)명이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총 27건(유료접종 11건, 무료 접종 16건)이 신고됐으며 발열이 9건으로 가장 많고, 중증은 아직 없다. 62세 이상 고령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것은 무료 백신접종이 이번 주(19일)부터 시작된 영향으로 오히려 예년보다 접종률이 높은 편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유료접종자는 8202명이다.

전남도내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와 지자체 예방접종 대상자는 111만2000명으로 21일 기준, 41만8000명(37.6%)이 접종을 받았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22건이 신고됐다.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다. 접종자 연령별 분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고령 인구가 많은 전남지역 인구 특성상 접종자 상당수가 60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3명도 80대 2명, 90대 1명 등 모두 노인들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도 등 방역당국은 현재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조사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일 기준, 431건의 이상 반응이 신고됐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 걸쳐 25명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정부가 인정한 것은 단 1건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독감 백신 접종을 이어갈 방침을 밝히면서 접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접종 후 수 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눈·입 주변 부종, 구토·설사·복통·메스꺼움, 심박 수 증가,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예방 접종한 어린이가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시엔 해당 병의원이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혹은 이동통신앱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