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 서울로” 광주 청년 여성 유출률 특·광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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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서울로” 광주 청년 여성 유출률 특·광역시 최고
광주·울산 등 여성 순유출, 남성보다 심각
여성 일자리 선택 제한되고 근로조건 열악
광주 청년 여성 취업자 감소율 가장 높아
“일자리 성별분리 줄이고 정주여건 높여야”
2026년 02월 22일(일) 17:15
■2024년 기준 청년 여성(20~34세) 시도별 순이동률 <단위:%·자료:한국여성정책연구원>
생산가능인구 감소 대안으로 여성의 경력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조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광주·전남 청년 여성들은 일자리 성별 분리가 뚜렷한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통계시스템 분석리포트에 실린 ‘청년 여성은 어디로, 왜 떠나는가? 청년층 지역이동의 성별 차이와 노동시장 특성’(조선미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34세 청년 여성의 유출률은 광주 2.10%·전남 2.40%로 나타났다.

광주 청년 여성의 유출률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순유입을 보인 지역은 주로 수도권이었다. 서울(1.20%), 인천(1.42%), 경기(1.09%), 세종(2.30%) 등 유입률을 나타냈다.

광주·전남 청년 남성 유출률은 각각 1.66%, 2.54%였다. 마찬가지로 청년 남성의 순유입이 발생한 지역은 수도권(서울 0.96%·인천 1.23%·경기 1.01%)에 몰렸고, 대전(0.38%), 울산(0.22%), 세종(2.27%), 충남(0.89%) 등으로도 순유입했다.

광주는 울산, 전북, 경북, 경남과 함께 성별 유출률 격차가 큰 지역으로 꼽혔다. 청년 여성의 순유출 수준이 남성보다 심각하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이 지역 일자리 구조나 고등교육 전공계열이 남성 중심 분야에 집중됐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일자리 선택이 제한되고 수도권 대비 청년층의 고용률, 임금, 상용근로자 등 근로조건이 낮다는 공통점도 들었다.

국가데이터처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광주지역 15~29세 여성 취업자의 전년 대비 감소율은 22.9%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 15~29세 남성 취업자는 같은 기간 12.8% 증가했다.

전남은 청년 남성 취업자가 13.9% 늘어난 반면 청년 여성은 제자리걸음 했다.

<자료:한국여성정책연구원>
청년층 1인 가구의 ‘수도권-비수도권’, ‘대도시(광역시)-비대도시(도)’ 간 권역 이동 사유는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청년 남성은 직업·교육 등 개인 성취를 위해, 청년 여성은 가족을 포함한 정주·생활 요인을 고려한 이동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보고서는 결국 일자리 때문에 청년 여성이 지역에서 유출된다고 보고 여성의 중·장기적 경력 지속과 생애 고용 유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들여다봤다.

아울러 “성별 분리수준이 높은 지역 노동시장의 구조적 특성은 청년 여성의 정주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도시지역에서는 성별 분리 완화와 여성의 직종·산업 선택권을 확대하고, 읍면지역은 노동시장 요인 외에도 소득보장 기회의 질적 구조, 생활 인프라, 지역 공동체 의사결정 참여, 가족·정주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한 삶의 질 측면의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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