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옆의 그림이 발현하는 ‘이색적인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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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옆의 그림이 발현하는 ‘이색적인 어울림’
‘Pairing Room -Artek × Five Artists’전
오는 28일까지 비블리오떼크
2026년 02월 22일(일) 15:00
고차분 & 도무스 체어. <예술공간 집 제공>
그림 옆의 가구 또는 가구 옆의 그림.

그림이나 가구 모두 예술 관련 활동을 통해 구현된 ‘생산물’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함께 배치돼 있으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 된다.

모더니즘 디자인과 그림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비블리오떼크에서 펼쳐지는 ‘Pairing Room -Artek × Five Artists’전. 예술공간 집과 비블리오떼크 협업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고차분 작가를 비롯해 권예솔, 윤상하, 윤준영, 이인성 모두 5명 작가가 참여했다.

핀란드 모더니즘 가구 아르텍의 가구, 오브제를 그림과 ‘페어링’하는 방식으로 그림이 비치됐다.

도모스 체어와 페어링 된 고차분 작가 작품의 페어링은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발한다. 지난 1949년부터 출시된 도머스 체어는 아르텍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집’을 뜻하는 도모스 체어는 그만큼 친숙하면서도 안정감을 준다. 고 작가의 작품도 보는 이에게 모던하면서도 따스한 이미지를 주는데 의자에 앉아 가벼운 마음으로 그림 감상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윤준영 & 암체어41 파이미오. <예술공간 집 제공>
윤준영 작가의 작품과 페어링된 암체어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닮아 있어 마치 동일한 작가가 생산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블랙 계열의 암체어 색상과 윤 작가의 침잠과 차분함의 이미지가 깃든 색조는 동일성의 감성을 선사한다.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는 “일반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닌 가구 중심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그림과 작품이 다른 오브제와도 충분히 예술적 조화로움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디자인과 회화, 가구와 그림, 이성과 감성, 자연과 인위, 사유와 사조 등 다채로운 병치의 관계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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