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시간을 잇는 편지, 뮤지컬 ‘그림자 우체국’
예락, 14일 오전 11시·오후 2시 광산문화예술회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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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되지 못한 편지들이 모이는 곳, ‘그림자 우체국’. 그곳에는 6·25 전쟁 이후 전해지지 못한 마음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휴전선에 가로막힌 그리움은 과연 닿을 수 있을까.
광주 예술단체 예락은 오는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통일창작뮤지컬 ‘그림자 우체국’을 선보인다. ‘2025 통일미래준비사업’ 선정작인 이번 작품은 아날로그적 오브제와 판타지적 상상력을 결합해 세대 간 단절과 회복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야기는 방학 숙제로 국립우편박물관을 찾은 초등학교 5학년 은하가 전시실 한켠의 ‘배달 불가 편지 보관소’ 문을 열며 시작된다. 은하는 시간이 멈춘 신비의 공간 ‘그림자 우체국’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다스러운 관장 제비씨와 딩·동·댕을 만나 뜻밖의 모험을 겪는다. 아이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여정은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 어른과 아이의 시간을 이어준다.
작품은 휴전선 너머로 전해지지 못한 마음들이 머무는 공간을 상상의 우체국으로 형상화해, 분단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개인의 기억과 감정으로 끌어온다.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일상의 언어로 통일을 이야기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무대는 아날로그적 장치와 그림자 이미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화려함을 앞세우기보다 따뜻한 질감을 살린 연출이 이야기의 여운을 차분하게 전한다. 통일을 주제로 삼았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판타지 뮤지컬로 접근성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김보람 예락 대표는 “아이들을 흥미로운 모험의 세계로 초대해 세대 간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잇고 싶었다”며 “분단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족애와 그리움이라는 감정으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 네이버예약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광주 예술단체 예락은 오는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통일창작뮤지컬 ‘그림자 우체국’을 선보인다. ‘2025 통일미래준비사업’ 선정작인 이번 작품은 아날로그적 오브제와 판타지적 상상력을 결합해 세대 간 단절과 회복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품은 휴전선 너머로 전해지지 못한 마음들이 머무는 공간을 상상의 우체국으로 형상화해, 분단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개인의 기억과 감정으로 끌어온다.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일상의 언어로 통일을 이야기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김보람 예락 대표는 “아이들을 흥미로운 모험의 세계로 초대해 세대 간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잇고 싶었다”며 “분단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족애와 그리움이라는 감정으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 네이버예약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