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주기 빅이벤트 - 김여울 디지털·체육부장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그랬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 10년은 옛말이 된 것 같다. 1년 1년이 다르다.
그라운드의 시간도 빨라졌다. 스포츠와 과학이 만나면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도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 수 있는 여지가 늘었고 그만큼 예전처럼 ‘왕좌’를 굳건히 지키는 게 쉽지 않은 요즘이다.
배드민턴의 안세영처럼 놀라운 질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선수도 있지만 바로 최강자가 떠오르지 않는 종목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자 골프다.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물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압도적인 강자 없이 대회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연출하곤 했다.
지난해 10월 해남에서 처음 열린 LPGA 투어였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김효주도 “예전에는 투어에 독보적인 선수가 하나씩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나 우승할 수 있고, 실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누구나 우승할 수 있고, 반대로 쉽게 밀려날 수 있는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의 세계에서 4년은 더욱 길게 느껴진다.
스포츠 팬들은 ‘4년’을 기다린다. 뜨거운 올림픽의 열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월드컵 등이 4년을 주기로 열린다.
그리고 올해 4년 주기의 빅이벤트가 겹친다. 2월에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기다리고 있다.
4년의 주기가 잠시 흐트러진 적이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의 경우 2022년이 아닌 2023년에 개최되기도 했다. WBC도 2021년 대회를 쉬고, 2023년에 5번째 우승자를 가리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 다시 4년의 잔치가 찾아왔다. 4년을 기다린 선수도 있을 것이고, 최고의 자리에 있다가 4년을 버티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진 선수도 있을 것이다. 4년이라는 시간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스포츠를 어떤 모습으로 바꿨을까. 기대감으로 새해를 맞는다.
/김여울 디지털·체육부장 wool@kwangju.co.kr
그라운드의 시간도 빨라졌다. 스포츠와 과학이 만나면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도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 수 있는 여지가 늘었고 그만큼 예전처럼 ‘왕좌’를 굳건히 지키는 게 쉽지 않은 요즘이다.
지난해 10월 해남에서 처음 열린 LPGA 투어였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김효주도 “예전에는 투어에 독보적인 선수가 하나씩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나 우승할 수 있고, 실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누구나 우승할 수 있고, 반대로 쉽게 밀려날 수 있는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의 세계에서 4년은 더욱 길게 느껴진다.
그리고 올해 4년 주기의 빅이벤트가 겹친다. 2월에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기다리고 있다.
4년의 주기가 잠시 흐트러진 적이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의 경우 2022년이 아닌 2023년에 개최되기도 했다. WBC도 2021년 대회를 쉬고, 2023년에 5번째 우승자를 가리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 다시 4년의 잔치가 찾아왔다. 4년을 기다린 선수도 있을 것이고, 최고의 자리에 있다가 4년을 버티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진 선수도 있을 것이다. 4년이라는 시간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스포츠를 어떤 모습으로 바꿨을까. 기대감으로 새해를 맞는다.
/김여울 디지털·체육부장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