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학교서 감명…여수 이주 아이들 위한 학교 만들겠다”
박원균 스타테크 회장…‘재단법인 진남 장학회’ 설립 다문화 가정 등 지원
![]() |
여수 제조업체 (주)스타테크 박원균(사진·64) 회장은 가수 인순이가 세운 홍천의 해밀학교에서 감명을 받아 이주 아이들을 위한 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인순이와 고흥중 동창으로 인연이 있다.
박 회장은 육성회비를 못내 남의 집에서 돈을 꿔가며 학교를 다녀야 했을 만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지만 어려움을 딛고 지난 2019년 전남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교육의 소중함을 절감한 그는 ‘재단법인 진남 장학회’를 설립해 다문화가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천사프로젝트 위원과 쌍봉복지원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중학교 졸업 후 16살에 상경한 그는 서울 가는 버스에서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는 일념을 가슴에 품었다.
서울크랑크에 입사한 박 회장은 월급 4500원을 받자마자 어머니 옷을 사서 고향으로 보냈지만 어머니는 옷을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결국 세상을 떠났다.
박 회장은 “옷을 받자마자 자식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슴이 터져버리신게 아닐까 싶다”며 “늘 어머니가 하늘에서 보고 계실 것 같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제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으며 나누며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여수크랑크 공장장을 거쳐 1994년 스타테크 대표를 설립한 그의 가슴 속에는 늘 고등학교 교복을 입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박 회장은 도교육청을 통해 10명의 학생을 추천받았고 식당을 통째로 빌려 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교복을 선물했다. 박 회장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집에 돌아가는 길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문자로 전했다.
장학회를 운영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회장은 2년 내 다국적 이주배경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같은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천의 해밀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가 사업이 되어선 안된다는 신념 하에 제2의 해밀학교를 여수에 만들고 싶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길 바라요.”
/여수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박 회장은 육성회비를 못내 남의 집에서 돈을 꿔가며 학교를 다녀야 했을 만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지만 어려움을 딛고 지난 2019년 전남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중학교 졸업 후 16살에 상경한 그는 서울 가는 버스에서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는 일념을 가슴에 품었다.
서울크랑크에 입사한 박 회장은 월급 4500원을 받자마자 어머니 옷을 사서 고향으로 보냈지만 어머니는 옷을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결국 세상을 떠났다.
여수크랑크 공장장을 거쳐 1994년 스타테크 대표를 설립한 그의 가슴 속에는 늘 고등학교 교복을 입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박 회장은 도교육청을 통해 10명의 학생을 추천받았고 식당을 통째로 빌려 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교복을 선물했다. 박 회장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집에 돌아가는 길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문자로 전했다.
장학회를 운영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회장은 2년 내 다국적 이주배경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같은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천의 해밀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가 사업이 되어선 안된다는 신념 하에 제2의 해밀학교를 여수에 만들고 싶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길 바라요.”
/여수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