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꿈꾸는 문제아들…뮤지컬 ‘프리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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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꿈꾸는 문제아들…뮤지컬 ‘프리즌’
극단 코스모스, 19~2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2025년 12월 15일(월) 16:04
뮤지컬 ‘프리즌’의 한 장면.<극단코스모스 제공>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 실력으로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무대 밖에서는 각종 기행과 돌출 행동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낳았던 ‘문제아’들이기도 했다.

그들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파란만장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프리즌’이 광주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연말 광주 관객을 웃음으로 사로잡았던 작품이 이번에는 앵콜 공연으로 다시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극단코스모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뮤지컬 ‘프리즌’을 오는 19~2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9·23일 오후 7시 30분, 20·24·25일 오후 2시·5시, 21일 오후 3시 진행 예정.

프리즌은 2010년 3월 초연 이후 1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흥행작이다. 건스 앤 로지스의 일화를 모티브로 유쾌한 코믹 뮤지컬로 컬투의 정찬우가 제작에 참여했다.

가수를 꿈꾸며 록밴드를 결성한 청년들이 연습생 시절 사기를 당하고 돈을 마련하려 은행을 털다 체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품의 핵심은 교도소 안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수감 생활기다. 살아남기 위해 노래와 춤으로 감옥의 ‘방장’을 즐겁게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이들은 매일 혹독한(?) 트레이닝을 견디며 탈출을 꿈꾼다.

우여곡절 끝에 탈옥에 성공한 이들은 숨겨둔 돈을 찾으러 다시 은행을 찾지만 그 자리는 이미 클럽으로 바뀌어 있다. 클럽 밴드로 취직한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각종 콘셉트로 변신하며 무대를 이어가고, 마침내 음반 출시 제안까지 받게 된다. 예상치 못한 성공과 함께 이들의 인생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공연 중에는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하거나 박수를 치는 참여형 장면도 마련돼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즐거움을 더한다.

박석인 극단 코스모스 대표는 “지난해 광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앵콜 공연으로 이어졌다”며 “잠시 현실을 잊고 음악과 웃음에 몸을 맡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5만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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