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촌동에 축구장 조성…모두가 누리는 체육·문화공간 탄생
양과동 SRF시설 주민 지원사업 추진…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인근 9862㎡ 부지 종합형 준경기장 규모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인근 9862㎡ 부지 종합형 준경기장 규모
광주시 남구 대촌동에 주민 숙원 사업으로 축구장이 조성된다.
양과동 SRF(가연성폐기물고형연료화)시설 설치를 계기로 시행된 주민 지원사업으로 쌓여온 예산이 대규모 시설 조성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그동안 대촌동 일대에 체육시설이 부족했던 만큼 지역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해보인다.
광주시 남구는 3일 “대촌 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축구장 조성사업이 국토부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며 “도시계획시설위원회 심의와 실시계획 인가 등 남은 절차를 마치는 대로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대촌동 축구장은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인근 9862㎡ 부지에 95m×68m 규모의 준경기장으로 조성된다. 관리동 1135㎡, 주차장 1540㎡(44면) 등이 함께 들어서는 종합형 체육공간으로, 주민·학생·동호회 등 다양한 이용층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대촌동 주민숙원사업 명목으로 교부받았던 지원금이 사업 발굴 난항으로 5년치 예산인 25억원 이상 누적된 가운데, 주민 요구로 ‘체육시설 조성’이 의제로 확정되면서 총 55억 규모로 추진됐다.
남구는 지난해 12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안을 정리했고, 올해 2월까지 사유지 보상과 토지 매입을 모두 마쳤다.
당초 남구와 대촌동주민자치회는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대촌동을 상징하는 10~12m 규모 철제 구조물을 세우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공공복리와의 연관성이 미흡하다는 의견과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 때문에 논란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같은 재원이 투입되는 이번 축구장 조성사업이 당초 체육시설 부족을 호소해왔던 주민들에게 활용도 높은 지원책이 될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광주시 5개구 중 개발제한구역 비율이 가장 높지만 인구대비 공공체육시설의 비율은 가장 낮다.
전체 면적 60.96㎢ 중 61.9%인 37.75㎢가 개발제한구역이며 공공체육시설은 5개 구 중 가장 적은 12개, 축구장은 2개에 불과하다.
해당 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이라는 특성상 국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의 승인 절차를 밟는 데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남구는 사업 예정 부지가 기존 농지인 만큼, 지난 2024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적성도 평가’ 협의를 거쳐 체육시설로 전용 가능 판단을 받은 뒤,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다섯 차례 세종 정부청사를 방문해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반영을 협의했다.
국토부 현장심사를 통과해 지난 9월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남구는 5차례에 걸쳐 계획서를 보완해 11월 20일 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
당초 남구는 고정 관람석 설치를 계획했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제한사항으로 인해 움직일 수 있는 이동식 스탠드 4기를 축구장 전면부에 두개씩 이어서 배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총사업비는 55억원 규모로, 보상비 30억원은 대부분 SRF 관련 주민지원금(25억원)과 구비로 충당됐으며 공사비 25억원 중 19억원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신청해 12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남구는 해당 축구장을 인근 공원·야영장과 연계해 주민 체육대회뿐 아니라 청소년 참여형 문화행사 등으로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촌동 축구장은 청소년과 주민 누구나 쉽게 찾는 생활형 체육·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남은 행정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양과동 SRF(가연성폐기물고형연료화)시설 설치를 계기로 시행된 주민 지원사업으로 쌓여온 예산이 대규모 시설 조성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그동안 대촌동 일대에 체육시설이 부족했던 만큼 지역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해보인다.
대촌동 축구장은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인근 9862㎡ 부지에 95m×68m 규모의 준경기장으로 조성된다. 관리동 1135㎡, 주차장 1540㎡(44면) 등이 함께 들어서는 종합형 체육공간으로, 주민·학생·동호회 등 다양한 이용층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대촌동 주민숙원사업 명목으로 교부받았던 지원금이 사업 발굴 난항으로 5년치 예산인 25억원 이상 누적된 가운데, 주민 요구로 ‘체육시설 조성’이 의제로 확정되면서 총 55억 규모로 추진됐다.
당초 남구와 대촌동주민자치회는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대촌동을 상징하는 10~12m 규모 철제 구조물을 세우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공공복리와의 연관성이 미흡하다는 의견과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 때문에 논란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같은 재원이 투입되는 이번 축구장 조성사업이 당초 체육시설 부족을 호소해왔던 주민들에게 활용도 높은 지원책이 될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광주시 5개구 중 개발제한구역 비율이 가장 높지만 인구대비 공공체육시설의 비율은 가장 낮다.
전체 면적 60.96㎢ 중 61.9%인 37.75㎢가 개발제한구역이며 공공체육시설은 5개 구 중 가장 적은 12개, 축구장은 2개에 불과하다.
해당 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이라는 특성상 국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의 승인 절차를 밟는 데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남구는 사업 예정 부지가 기존 농지인 만큼, 지난 2024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적성도 평가’ 협의를 거쳐 체육시설로 전용 가능 판단을 받은 뒤,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다섯 차례 세종 정부청사를 방문해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반영을 협의했다.
국토부 현장심사를 통과해 지난 9월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남구는 5차례에 걸쳐 계획서를 보완해 11월 20일 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
당초 남구는 고정 관람석 설치를 계획했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제한사항으로 인해 움직일 수 있는 이동식 스탠드 4기를 축구장 전면부에 두개씩 이어서 배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총사업비는 55억원 규모로, 보상비 30억원은 대부분 SRF 관련 주민지원금(25억원)과 구비로 충당됐으며 공사비 25억원 중 19억원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신청해 12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남구는 해당 축구장을 인근 공원·야영장과 연계해 주민 체육대회뿐 아니라 청소년 참여형 문화행사 등으로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촌동 축구장은 청소년과 주민 누구나 쉽게 찾는 생활형 체육·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남은 행정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