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서 만나는 책의 온기…동구 ‘독립서점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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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만나는 책의 온기…동구 ‘독립서점패스’
광주 동구, 도서 지원금 1만 원 ‘책방 쿠폰’
‘동명1974’, ‘동명책방 꽃이피다’ 등 총 6곳
2025년 11월 30일(일) 14:15
충장로5가에 위치한 독립서점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의 내부 풍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시선이 멈추는 작은 서점이 있다.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과 책방지기가 건네는 따뜻한 인사, 무심히 책등을 훑다 만나는 뜻밖의 한 권의 책. 독립서점은 도시의 골목을 지키며 쉼이 필요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 동구는 동명동 ‘여행자의집(ZIP)’을 중심으로 지역 독립서점과 연계한 인문문화 프로그램 ‘동구 독립서점패스’를 운영한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동네 책방이 추천한 도서를 따라 골목을 걸으며 책·공간·사람을 이어주는 도시형 인문 투어다.

동구는 광주에서 가장 많은 독립서점이 지역이자 ‘인문도시’를 표방해 온 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살려 소규모 서점의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책을 매개로 한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여행자와 시민이 독립서점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 서점은 동명동·충장동·대의동 일대의 ‘동명1974’, ‘동명책방 꽃이피다’, ‘책과생활’, ‘예지책방’, ‘소년의서’,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등 총 6곳이다.

참여자는 여행자의집에서 원하는 서점의 ‘책방 쿠폰’을 수령해 방문하면 책 구매 시 1만 원의 도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서점별 25명, 총 15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각 서점에서는 책방지기가 직접 고른 ‘연말 추천도서’ 12권도 만나볼 수 있어 더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여행자 플랫폼 ‘여행자의집(ZIP)’은 그동안 골목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글짓기 프로그램 ‘여행자의 집단지성, 독립서점 네트워크 ‘독립서점패스’ 등 인문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은주 동구 지속가능관광과장은 “인문도시 동구에서 ‘독립서점패스’는 골목 상권과 문화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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