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업 여전히 '부진의 늪'
지역 제조업 11월 CBSI 소폭 상승…향후 전망 부정적
비제조업 모든 지표 하락 지속…경영 애로사항 '내수부진'
비제조업 모든 지표 하락 지속…경영 애로사항 '내수부진'
![]() 2025년 광주·전남지역 기업심리지수 및 구성지수별 기여도 표<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이 이달에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소폭 개선됐지만 향후 전망은 부정적이었고, 비제조업은 악화를 거듭했다.
최근 지역민의 소비심리가 일부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내수 부진’이 지역 기업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0.3으로 전월(78.4)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광주는 지난달 97.9로 전월보다 12.5p 떨어지며 기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달 들어 소폭 개선돼 장기평균치(100)를 회복했다. 전남 역시 1.7p 상승했지만 여전히 72.2로 기준치에는 턱없이 못미쳤다. 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광주는 정부의 민생안정책 등의 영향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석유화학·철강 등 지역의 주요 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20년간의 장기평균치를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으로 낮으면 비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달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명확하게 엇갈린 셈이다.
구성지수별로는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전월 대비 2.9p 올랐고, 업황(1.6p), 신규수주(1.4p), 생산(1.1p), 제품재고(0.4p) 등도 모두 올랐다.
이달 들어 제조업 CBSI가 소폭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79.0으로 5.9p 급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생산(-0.2p)과 신규수주(-0.2p)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지역의 비제조업 CBSI는 92.5로 전월에 견줘 3.4p 하락했다. 광주가 4.0p 올랐지만, 전남이 7.6p 내린 영향이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업황은 1달 전보다 4.7p 하락해 -2.0p를 기록했고, 매출(-1.2p), 채산성(-4.1p), 자금사정(-2.3p) 등 떨어지지 않은 지표가 없다.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이 23.7%로 1달 새 3.3%p나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쟁심화(16.1%), 불확실한 경제상황(11.4%), 수출부진(9.1%)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기업들도 내수부진(30.2%) 비중이 가장 컸고, 인력난·인건비 상승(17.8%), 자금부족(11.8%), 경쟁심화(9.6%) 순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료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소재 535개(제조업 261개·비제조업 2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최근 지역민의 소비심리가 일부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내수 부진’이 지역 기업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0.3으로 전월(78.4)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구성지수별로는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전월 대비 2.9p 올랐고, 업황(1.6p), 신규수주(1.4p), 생산(1.1p), 제품재고(0.4p) 등도 모두 올랐다.
이달 들어 제조업 CBSI가 소폭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79.0으로 5.9p 급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생산(-0.2p)과 신규수주(-0.2p)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지역의 비제조업 CBSI는 92.5로 전월에 견줘 3.4p 하락했다. 광주가 4.0p 올랐지만, 전남이 7.6p 내린 영향이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업황은 1달 전보다 4.7p 하락해 -2.0p를 기록했고, 매출(-1.2p), 채산성(-4.1p), 자금사정(-2.3p) 등 떨어지지 않은 지표가 없다.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이 23.7%로 1달 새 3.3%p나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쟁심화(16.1%), 불확실한 경제상황(11.4%), 수출부진(9.1%)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기업들도 내수부진(30.2%) 비중이 가장 컸고, 인력난·인건비 상승(17.8%), 자금부족(11.8%), 경쟁심화(9.6%) 순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료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소재 535개(제조업 261개·비제조업 2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