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쇼핑몰 ‘남도장터’로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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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쇼핑몰 ‘남도장터’로 합친다
각 지자체 운영 쇼핑몰 17개
연간 운영비만 69억원 달해
통합 추진으로 운영비 절감
홍보·마케팅 극대화·매출 증대
일부 지자체 설득은 과제
2025년 05월 13일(화) 19:30
전남도가 ‘남도장터’를 중심으로 전남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통합을 추진한다. 전남 지자체가 직접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은 모두 17개(도 1개, 시·군 16개)로, 연간 운영비만 70억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17개 쇼핑몰의 주문과 발주, 결제, 회원관리를 통합 관리해 운영비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 시·군의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홍보와 마케팅도 일원화해 홍보비는 낮추고 홍보 효과는 높임으로써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쇼핑몰 통합을 주저하는 시·군들도 있어 소통과 설득을 거쳐 남도장터가 전남 통합 쇼핑몰로 출범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16개 시·군의 농수산물 온라인 쇼핑몰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각 지자체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은 전남도의 남도장터를 비롯, 화순군 ‘화순팜’, 해남군 ‘해남미소’, 진도군 ‘진도아리랑몰’, 보성군 ‘보성몰’ 등 17개에 달한다.

각 지자체는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을 맡겨 쇼핑몰은 운영 중인데, 17개 쇼핑몰의 연간 운영비만 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자체는 시·군 예산을 들여 쇼핑몰 개발과 운영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사실상 중복 투자에 따른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쇼핑몰 통합이 필요하다는 게 전남도 입장이다.

전남도는 쇼핑몰 통합 운영 시 연간 운영비가 5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또 입점업체와 가입 회원을 통합 관리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다.

남도장터를 비롯, 17개 온라인 쇼핑몰의 지난해 매출은 946억 2700만원으로, 남도장터 매출이 전체 전남지역 쇼핑몰 매출의 절반이 넘는 489억원에 달했다.

전남도는 이미 지난 3월 통합 운영이 가능한 남도장터 신규 운영시스템도 구축한 상태로, 쇼핑몰 통합 관리가 이뤄지면 매출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하지만 통합 쇼핑몰 운영을 위한 각 시·군 과의 소통·설득 기간을 감안, 오는 2027년까지 전남지역 쇼핑몰 통합 운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자체 쇼핑몰 개발·운영에 공을 들여온 자치단체들이 많은데다, 쇼핑몰을 개설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지자체 사정 등을 고려하면 충분한 소통·설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10일 열린 시·군 부단체장 협력회의에서도 남도장터로 통합 쇼핑몰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나주시와 고흥, 해남, 영암의 경우 통합에 합의한 상태로,나머지 시·군은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통합은 각 시군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시·군을 적극 설득해 쇼핑몰 통합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도장터는 입점 업체 2096개, 회원 94만명, 연매출 500억원 규모의 전국 지자체 대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이다. 2022년 말 전남도 출연기관으로 법인화돼 공공형 유통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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