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동 호수공원’, ‘오월이 오면’, ‘무등산 가는 길’, ‘남광주시장’…. 지역에서 활동하는 8명 작곡가가 광주의 명소나 특색을 담은 작품들을 위촉·창작해 초연으로 선보인다.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빛고을창작공연이 ‘빛고을 광주를 노래하다’를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남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윤한나(소프라노), 문주리(메조소프라노), 나영오(테너) 및 손승범(바리톤)이 출연하며 지휘에 김영언.

이강 시에 신민지가 곡을 입힌 ‘5월의 청춘’, 김철수 시를 최선이 곡화한 ‘오월이 오면’이 울려 퍼진다. 임원식의 시는 멜로디를 입고 곡 ‘무등산’으로 변했다. 강현우의 ‘남광주시장’, 이향우의 ‘무등산 가는 길’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 외에도 5월을 모티브 삼은 김진선 작 ‘오월의 찔레꽃’, 박지영 작 ‘오월’ 등이 레퍼토리에 있다. 끝으로 각기 다른 성부를 지닌 네 명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사랑합니다’로 막을 내린다.

전남대 음악학과 및 경희대 대학원 등을 졸업한 강현우, 호신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성훈(빛고을창작공연 대표)이 작곡을 맡았다. 전남과학대 음악과 교수인 김진선, 동 대학 음악과 초빙교수인 박지영 및 호신대 작곡전공 등을 졸업한 신민지도 저마다 초연 곡들을 선보인다.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향우, 동 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CCM ‘참 아름답도다’를 작곡한 최선의 노래도 무대에 오른다. 광주교회음악작곡가회 회장이자 전남대 음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황성호의 곡도 있다.

(사)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 주영화 이사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과 진지한 연구자세를 지닌 음악인이 모여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광주를 소재로 작곡가들에게 위촉한 이번 작품들이 창작 선율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석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