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풍당당’ 올림픽
남수현·임애지·최세빈·정나은 등 광주·전남 여자 선수들 잇따라 메달 수확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반환점을 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광주·전남 선수단의 ‘여성 파워’가 빛났다.
양궁 남수현(순천시청)은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개인전 메달까지 목에 걸었고, 임애지(화순군청)는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펜싱 최세빈(전남도청)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배드민턴에는 나주의 자랑 ‘세계 1위’ 안세영과 혼합복식 16년 만의 은메달리스트 정나은(화순군청)이 있었다.
여자 양궁 대표팀 ‘막내’ 남수현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단체전 10연패를 합작했고, 개인전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남수현은 지난 3일 개최국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과의 4강전에서 6-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임시현(한국체대)과 ‘집안싸움’을 벌인 남수현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남수현은 지난달 29일 임시현, 전훈영(인천시청)과 함께 나선 여자 양궁 단체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며 역사적인 단체전 10연패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빠른 발놀림이 장점인 ‘아웃복서’ 임애지는 지난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역사를 새로 썼다.
화순중-전남기술과학고-한국체대를 거쳐 화순군청에서 뛰고 있는 임애지는 지난 1일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한국 여자 복싱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복싱 종목에서는 준결승만 진출해도 동메달이 주어짐에 따라 임애지는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셈이다. 올림픽에서 나온 한국의 복싱 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임애지는 4일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동메달로 마감했다.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한 최세빈은 단체전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최세빈은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전은혜(인천 중구청)와 출전한 여자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 종주국이자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45-3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한국은 4일 진행된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쉽게도 은메달에 만족했다.
배드민턴에서도 ‘여성 파워’가 눈에 띈다.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 출전한 정나은은 김원호(삼성생명)와 값진 은메달을 합작했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세계 1위)에 0-2로 패했지만 정나은은 2008 베이징 대회(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혼합복식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올림픽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안세영은 4일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누르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행을 이뤘다.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45분 결승 상대로 예상됐던 천위페이(중국)를 준결승전에서 꺾은 허빙자오(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올림픽 후반에는 남자 선수단의 도전이 이어진다. 6일 광주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더쉴)이 남자 스피드 경기 예선에 출전해 암벽 위 속도 경쟁을 펼친다. 한국에서 8년 만에 올림픽 육상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곡성출신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오는 8일 예선을 치른다.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와 영암 출신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8일부터 시작되는 근대5종 경기에서 동반 입상을 목표로 달린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양궁 남수현(순천시청)은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개인전 메달까지 목에 걸었고, 임애지(화순군청)는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펜싱 최세빈(전남도청)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 양궁 남수현 |
남수현은 지난 3일 개최국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과의 4강전에서 6-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임시현(한국체대)과 ‘집안싸움’을 벌인 남수현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남수현은 지난달 29일 임시현, 전훈영(인천시청)과 함께 나선 여자 양궁 단체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며 역사적인 단체전 10연패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 복싱 임애지 |
화순중-전남기술과학고-한국체대를 거쳐 화순군청에서 뛰고 있는 임애지는 지난 1일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한국 여자 복싱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복싱 종목에서는 준결승만 진출해도 동메달이 주어짐에 따라 임애지는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셈이다. 올림픽에서 나온 한국의 복싱 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임애지는 4일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동메달로 마감했다.
![]() 펜싱 최세빈 |
최세빈은 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전은혜(인천 중구청)와 출전한 여자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 종주국이자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45-3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한국은 4일 진행된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쉽게도 은메달에 만족했다.
배드민턴에서도 ‘여성 파워’가 눈에 띈다.
![]() 배드민턴 정나은 |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올림픽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안세영은 4일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누르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행을 이뤘다.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45분 결승 상대로 예상됐던 천위페이(중국)를 준결승전에서 꺾은 허빙자오(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올림픽 후반에는 남자 선수단의 도전이 이어진다. 6일 광주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더쉴)이 남자 스피드 경기 예선에 출전해 암벽 위 속도 경쟁을 펼친다. 한국에서 8년 만에 올림픽 육상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곡성출신 김장우(국군체육부대)는 오는 8일 예선을 치른다.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와 영암 출신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8일부터 시작되는 근대5종 경기에서 동반 입상을 목표로 달린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