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의 모험=1881년부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피노키오’ 이야기를 다시 만난다.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된 삽화와 어우러지는 목각 인형의 모험기는 ‘참된 인간이 되는 법’에 대한 교훈을 준다. 책은 부조리한 세태를 풍자함은 물론 거짓말의 폐단을 강조한다. 세 번의 거짓말에 얽힌 원작 내용도 충실하게 완역했다. <푸른숲주니어·1만6800원>
▲엄마의 여름방학=1995년 엄마가 내 나이였던 여름방학에는 무엇을 했을까. 일기를 통해 되짚어본 과거의 엄마는 1995년 8월 2일 수요일 언니와 둘이서 기차를 타고 외갓집에 갔다. 담력훈련, 물놀이를 하며 보낸 시간들은 오늘날 ‘나’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엄마와 아이의 수십 년 세대를 초월해 ‘동심’이라는 매개로 공감대를 자아낸다.
<책 읽는 곰·1만5000원>
▲엄마가 체포되었어요=숲속 나무들이 벌목꾼들의 손에 잘려 나가자 마을 사람들은 분노한다. 밤사이 엄마는 벌목꾼의 기계를 고장 냈다는 죄목으로 경찰서에 수감된 것이다. 엄마 없이 둘만 남은 남매는 위급한 상황에 열어보라던 편지봉투를 꺼낸다. 그 속에는 지폐와 누군지 알 수 없는 이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지양어린이·1만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