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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안에 벌레가?…비문증 증상과 치료
서울 GS안과의원 김무연 대표원장
2024년 04월 22일(월) 08:30
/클립아트코리아
#. A(25)씨는 최근 눈 앞에 벌레가 떠다니거나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자주 느꼈다. 병원에서 ‘비문증’ 진단을 받고 곧장 레이저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 이후 심한 빛 번짐 증상과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이처럼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주는 ‘비문증’이 무엇인지, 발생원인과 증상 및 예방법 등을 서울 GS안과의원 김무연 대표원장과 자세히 알아보자.

◇비문증, 원인과 증상은?

우리 눈 안에는 말랑말랑한 투명 젤리 같은 ‘유리체’가 있다. 유리체 속 수분의 양이 점점 줄어들면서 유리체가 쪼그라들면 시신경 등과 붙어있던 부분들이 툭 떨어지거나 혹은 이유 없이 노폐물과 같은 찌꺼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의 부유물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 비문증이다.

비(날 비)문(모기 문)증이라는 이름처럼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과 같이 눈 앞에 검은 점이나 거미줄 등이 떠다니는 것 같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비문증은 보통 노화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그 외에 망막 질환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비문증,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까…

비문증은 질병이 아닌 증상으로 단순 노화 등에 의한 비문증이라면 눈 앞에 어른거려 불편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인가?

대부분 노화 등에 의한 비문증의 경우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눈 안쪽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망막에 구멍이 생기거나(망막열공), 그 구멍으로 물이 들어가서 망막이 떨어지거나(망막박리) 같은 상황으로 인해 생긴 비문증인 경우 그에 따른 시술 혹은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는 비문증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들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부작용은?

앞서 말했듯 단순 노화가 아닌 눈의 이상으로 생긴 비문증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망막은 눈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막으로 망막에 이상이 생길 시 왜곡이 생기거나,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발견 시기와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비문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단순 노화 등에 의한 비문증이라면 별다른 치료 방법이나 예방법은 없으며, 자연스레 적응하게 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계속해서 증상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서서히 그것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비문증은 주로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인 경우가 많아 따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 비문증이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떠다니는 부유물의 개수가 많아지고 ‘광시증’과 같은 비문증 외의 증상들이 동반해서 나타난다면 안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현주 기자 guswn30553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