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전쟁’ SSG 최정이 웃었다…KIA 6연승·정해영 8연속 세이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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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전쟁’ SSG 최정이 웃었다…KIA 6연승·정해영 8연속 세이브 중단
김도영·김선빈·이우성 홈런포에도 4-6 끝내기 패
SSG도 ‘3홈런’…최정 KBO 최다 홈런 타이 기록
2024년 04월 16일(화) 22:15
KIA 타이거즈의 이우성이 16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역전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7연승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했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끝내기 패를 기록했다. 8경기에서 무실점의 완벽투로 8세이브를 기록했던 정해영이 9회 2사에서 최정에게 동점 홈런, 한유섬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KIA가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1사에서 이창진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우성의 3루 땅볼로 2루로 간 이창진은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선취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건국의 1회도 깔끔했다.

이의리의 팔꿈치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나선 김건국은 최지훈을 2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추신수는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김건국은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최정도 6구째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말이 쉽지 않았다.

김건국이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우전안타, 한유섬에게는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무사 2·3루에서 박성한의 2루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고, 고명준에게 좌월투런포를 내주면서 1-3이 됐다.

KIA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문학 강자’ 김도영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이 터졌다.

지난 시즌 SSG 안방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0.436의 타율을 찍었던 김도영은 1-3으로 뒤진 4회초 1사에서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홈런을 주고받은 뒤 두 팀의 공격이 잠잠해졌다.

KIA 마운드가 먼저 움직였다. 김건국이 3회에 이어 4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한 뒤 물러났고, KIA가 박준표-이준영-장현식으로 6회까지 마무리했다.

SSG 선발 김광현도 6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86구를 던진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회 이후 승부는 ‘한방’ 싸움이 됐다.

2-3으로 뒤진 7회초 2사에서 김선빈이 고효준을 상대로 시즌 마구걸이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에는 이우성이 홈런 세리머니를 했다. 이우성은 1사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좌측으로 시원한 타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4-3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8회 최지민을 투입했다. 최지민이 2사에서 좌전안타와 볼넷 그리고 폭투로 2·3루까지 몰렸지만, 김성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해 최지훈과 하재훈의 방망이를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투 아웃을 채웠다.

하지만 최정과의 승부에서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면서 정해영이 흔들렸다. 4구째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찍었지만 이어 던진 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 홈런으로 경기는 4-4 원점으로 돌아갔고, 최정은 시즌 9호이자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장식하면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KBO리그 통산 홈런 공동 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에레디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정해영이 한유섬에게 다시 한번 홈런을 내주면서 경기는 4-6, KIA 끝내기 패배로 마무리됐다.

연승질주를 멈춘 KIA는 17일 윌 크로우를 선발로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SSG의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인천전적(4월 16일)

KIA 101 000 110 - 4

SSG 030 000 003 - 6

▲승리투수 = 조병현(2승) ▲홀드투수 = 최지민(1패 2세이브 4홀드)

▲패전투수 = 정해영(1패 8세이브)

▲홈런 = 김도영 5호(3회1점) 김선빈 1호(7회1점) 이우성 2호(8회1점·이상 KIA) 고명준 3호(2회2점) 최정 9호(9회1점) 한유섬 8호(9회2점·이상 SSG)

▲결승타 = 한유섬(9회 2사 1루서 우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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