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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비후보들 컷오프 앞두고 ‘합종연횡’
김성진·정재혁·최치현
광산을 단일화 합의
북갑 문상필·정준호 공동 성명
2024년 02월 05일(월) 21:15
6일부터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컷오프’(공천 배제)를 앞두고 광주지역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합의를 하는 등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컷오프’로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경선 과정에 어떤 후보를 밀어주느냐에 따라 경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컷오프’ 이후 선거구별 ‘합종연횡’도 주목된다.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김성진·정재혁·최치현 예비후보는 ‘현역 교체’를 주장하며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0일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정책을 발표하는 등 단일화 가능성을 보여왔다.

세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지방분권시대를 이끌어갈 최고의 도시 광산을을 위해 단일화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세 예비후보는 광산구의 민의를 대표하기 위해 인물 교체가 꼭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꾸준히 단일화 협상을 해왔다. 현재 어떤 후보를 대표로 단일화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앙당 컷오프를 포함한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사퇴하더라도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 단일화가 성립된 즉시 후보 선거사무소를 하나로 통합하고 단일화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세 예비후보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정치인을 심판하고 다시 국민 중심의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지며 손을 맞잡았다”며 “국가와 국민이 아닌 자신의 자리보전과 권력 싸움에 시간을 허비하고 정쟁만 일삼는 국회의원이 아닌, 한마음 한뜻으로 민생과 지역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북구갑에 출마를 선언한 문상필·정준호 예비후보도 최근 공동 성명서나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남의 경우 현재까지 예비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주·화순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구충곤 예비후보와 손금주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최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인 신정훈 의원을 비판하면서 컷오프 이후 특정 후보 밀어주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이후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컷오프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경선 과정에 어떤 경선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경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경선 후보들 간 컷오프된 예비후보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선과정에 결선 투표제가 도입된다면 3인 경선 선거구의 경우 1위 후보를 이기기 위해 2, 3위 후보가 힘을 모을 수도 있어 컷오프 이후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일부 선거구의 경우 컷오프 이후 경선 탈락 후보가 경선 후보를 밀어주기로 하는 등의 이면 약속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차피 컷오프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컷오프 이후 합종연횡은 선거구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