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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수원삼성의 ‘눈물’…광주FC ‘3위 전쟁’ 남았다
수원, 강원전 0-0 무승부로 12위…1995년 창단 후 첫 강등 운명
3일 K리그1 파이널A 최종전…광주, 전북·인천과 최후의 순위 싸움
2023년 12월 02일(토) 23:40
수원삼성 김주찬과 고승범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38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이 확정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축구 명가’ 수원삼성이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 운명을 맞았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한 강원FC와 수원FC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생존 전쟁’을 이어간다.

수원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이널B 최종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더한 수원(승점 33·득점 35)은 11위 수원FC(승점 33·득점44)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뒤져 최하위인 12위, 강등팀이 됐다.

역시 강등권에 있던 강원과 맞붙은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7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3개의 유효슈팅만 남겼다. 오히려 9개의 슈팅을 날린 강원이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점유율에서도 60%를 가져가면서 수원의 애를 태웠다.

이날 ‘빅버드’에는 2만4932명의 관중이 찾아 기적 같은 최하위 탈출을 기원했지만 수원은 강등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K리그에서 4차례(1998·1999·2004·2008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FA컵에서 5차례(2002·2009·2010·2016·2019년) 정상에 올랐던 수원은 내년 시즌 처음 K리그2에서 승격을 위한 경쟁에 나서게 됐다.

승점 1점을 더하며 정규시즌을 10위(승점 34)로 마감한 강원은 이날 열린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승자가 된 김포FC와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PO에 나선다.

김포는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 K리그2 2023 PO에서 ‘퇴장 악재’를 맞은 경남FC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3위로 K리그2 정규시즌을 마감했던 김포와 준PO를 거쳐 PO무대로 온 경남. 김포가 정규시즌 순위가 높았던 만큼 무승부만 기록해도 승강PO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유리했던 경기, 김포는 1-1로 맞선 전반 45분 나오 김종석의 결승골로 승리로 PO행을 확정했다.

전반 29분 루이스에 선제골을 내줬던 경남은 전반 35분에 터진 원기종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3분 뒤 발생한 퇴장 악재가 아쉬웠다. 설현진이 전반 38분 거친 태클을 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경남은 수적 열세 속에 통한의 패배를 기록했다.

루이스의 선제골을 도왔던 김종석이 승리를 확정하는 골까지 기록하면서 김포 승강PO행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K리그2에 첫발을 내디뎠던 김포는 2년 차에 강원을 상대로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또 다른 승강플레이오프 대진 상대는 수원FC와 부산아이파크로 결정됐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수원FC는 ‘벼랑 끝 승부’에서 올 시즌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던 제주를 상대했다. 올 시즌 수원FC는 제주와 3번의 만남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8실점을 했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후반 5분 나온 이영재의 동점 프리킥골로 귀한 승점을 더하면서 ‘다이렉트 강등’ 운명에서 벗어났다.

득점에 앞서 수원을 따돌리고 11위를 지킨 수원FC는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와 6일과 9일 승강PO를 치른다.

수원의 강등으로 끝난 파이널B ‘강등 전쟁’에 이어 3일에는 ‘3위 전쟁’이 펼쳐진다.

파이널A 그룹의 최종전이 3일 오후 2시 일제히 시작된다.

파이널A에서는 울산현대가 일찌감치 리그 2연패를 확정했고, FA컵 우승팀 포항스틸러스도 지난 라운드에서 준우승팀이 됐다.

3위 광주FC(승점 58)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한 사이 전북현대(승점 57)와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가 바짝 추격을 해왔다.

3위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위에게 ACL2 진출권이 주어지는 만큼 광주, 전북, 인천이 마지막 경기에서 숨막히는 순위 싸움을 펼치게 됐다.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무대’를 노리는 광주는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인천은 원정길에 올라 각각 울산과 대구FC를 상대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