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출동 장비 전시 용역 내년 6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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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출동 장비 전시 용역 내년 6월로 연기
기록관 수장고 확충 사업과 겹쳐 장소 정해진 뒤 진행
2023년 11월 29일(수) 20:45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기종과 동일한 군 장비를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교육관에 전시하는 사업이 내년 6월 이후로 미뤄졌다.

광주시는 지난 23일부터 5·18출동 군장비 이전·정비·설치 용역을 일시 중단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는 경장갑차, 지휘용 장갑차, M113장갑차, M48전차, 500MD 군용헬기 등 총 5대의 군 장비를 설치 및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군 장비 설치 예정지에서 5·18기록관 수장고 확충 사업이 추진되면서 전시 장소가 겹치자 문제가 생겼다.

5·18기록관이 신설 수장고의 구체적인 설치 위치를 내년 6월께 구체화할 계획을 세웠는데, 수장고가 어디에 어떻게 세워질 지 모르니 군 장비 설치 위치도 못 정할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용역사에게 군 장비 이전 및 정비 비용으로 총 계약 금액 7900만원 중 70%인 5500만원을 지급하고 용역을 중지시켰다.

또한 5·18기록관에 수장고 건축 기획 용역 단계에서 군 장비까지 설계에 반영해 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총 예산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6월 24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폐기 예정인 군 장비를 대여해 광주 5·18교육관 앞 공터로 이송했다.

당초 5·18자유공원에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5·18 자유공원에는 군 장비가 출동한 적 없다”는 등 반발에 부딪혀 5·18교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국방부로부터 장비를 대여한 기한은 2028년 4월 30일까지이며, 광주시는 이후로도 무상으로 대여기간을 계속 연장할 방침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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