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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아 27일 광주전남 사찰 봉축법요식 봉행
2023년 05월 27일(토) 10:39
지난해 광주 무각사에서 개최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진행됐던 관불의식 모습. <광주일보 자료>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7일 오전 광주 무각사, 증심사를 비롯해 전남 순천 송광사, 장성 백양사, 해남 대흥사 등 광주전남지역 주요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전 10시 종단 산하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올해 봉축법요식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돼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방역상 특별한 제한 없이 치러졌다.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고 다툼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했다.

법요식은 불사가 열리는 장소를 깨끗이 하는 도량 결계의식과 향, 등, 꽃, 과일, 차, 쌀 등 6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 공양, 북소리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명고 의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 증심사 중현 주지스님은 봉축사에서 “깨달은 눈으로 보면 나 아닌 것은 먼지 하나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커다란 나무에 무수히 많은 잎사귀가 달려 있다고 해서 제각각의 잎사귀가 별개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의 나무에 달린 잎사귀들입니다”라며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가 제각각 서로 다르다고 해서 별개의 존재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옳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봅시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봅시다”라며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상대방의 생각이 들어오고, 상대방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는 애초부터 하나의 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혔다.

한편 대한불교천태종은 총본산인 충북 단양군 소재 구인사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은 총본산인 전남 순천시 소재 선암사에서 각각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