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고 뉴스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영진위 ‘K-무비’ 10대 뉴스 설문
1926년 나운규 ‘아리랑’ 개봉
1966년 스크린쿼터제 실시
‘서편제’ 사상 첫 100만 관객 돌파
1966년 스크린쿼터제 실시
‘서편제’ 사상 첫 100만 관객 돌파
![]()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배우 윤여정, 영화 ‘서편제’ |
국민들이 생각하는 한국 영화 최고의 뉴스는 무엇일까.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K-무비(한국 영화)’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달성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된 이벤트에는 총 7615명이 참여했다.
송강호 등이 주연을 맡은 ‘기생충’은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았다. ‘기생충’이 2019년 칸 영화제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사실은 651표를 얻어 2위로 선정됐다.
3위는 ‘한국 영화 100주년’(442표)이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1919년 10월 27일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상영된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 仇討)’를 시작으로 2019년 100주년을 맡았다. 특히 ‘기생충’이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던 해 아카데미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상을 휩쓸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4위는 ‘1966년 스크린쿼터제 실시’(422표)가 차지했다. 5위는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 출범(1996년)이었다.
6위는 윤여정 배우가 영화 ‘미나리’로 최초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2021년)을 수상한 뉴스가 차지했으며 1926년 무성영화 대표작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 개봉이 뒤를 이었다.
1987년 고(故) 강수연 배우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초의 월드스타가 탄생한 일도 뽑혔다. 강수연은 이후 ‘아재아재 바라아재’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초 월드 스타 탄생 후 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도연과 송강호가 ‘밀양’과 ‘브로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오정해·김명곤이 주연을 맡았던 판소리 소재의 영화 ‘서편제’가 국내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들 돌파한 사실은 9위였다.
10위는 1935년 이명우가 연출한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공개가 차지했다.
함께 실시된 ‘영진위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는 ‘1973년 영화진흥공사 창립’(935표)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출범’(751표), 3위는 ‘1984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설립’(706표)이 꼽았다. /김미은 기자 mekim@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K-무비(한국 영화)’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달성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된 이벤트에는 총 7615명이 참여했다.
3위는 ‘한국 영화 100주년’(442표)이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1919년 10월 27일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상영된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 仇討)’를 시작으로 2019년 100주년을 맡았다. 특히 ‘기생충’이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던 해 아카데미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상을 휩쓸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4위는 ‘1966년 스크린쿼터제 실시’(422표)가 차지했다. 5위는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 출범(1996년)이었다.
1987년 고(故) 강수연 배우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초의 월드스타가 탄생한 일도 뽑혔다. 강수연은 이후 ‘아재아재 바라아재’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초 월드 스타 탄생 후 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도연과 송강호가 ‘밀양’과 ‘브로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오정해·김명곤이 주연을 맡았던 판소리 소재의 영화 ‘서편제’가 국내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들 돌파한 사실은 9위였다.
10위는 1935년 이명우가 연출한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공개가 차지했다.
함께 실시된 ‘영진위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는 ‘1973년 영화진흥공사 창립’(935표)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출범’(751표), 3위는 ‘1984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설립’(706표)이 꼽았다. /김미은 기자 m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