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의회 ‘시민 행복 동반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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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시의회 ‘시민 행복 동반자’ 다짐
시의회 임시회…정무창 시의회 의장 “의회와 집행부 소통·협력”
2023년 01월 30일(월) 19:40
지난해 연말 예산 심의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광주시와 시의회가 올해 이른 추가경정예산에 합의한 데 이어 ‘시민 행복을 위한 동반자’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0일 광주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시의회와 집행부는 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혁신의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본예산 심의 과정은 시의회와 집행부 모두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며 “교훈에 힘입어 원활한 예산편성과 심의를 위한 대원칙을 확립했고, 민생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는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이제는 행정에서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시의회도 눈에 보이는 변화,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시의회에 당부했다.

정무창 시의회 의장도 개회사를 통해 화답했다.

정 의장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유유녹명’을 언급하며 “사슴은 동물 중에 유일하게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서 먹지 않고 배고픈 동료들과 함께 먹기 위해 운다”며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잘살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잘 살기 위한 전제는 사전소통과 양보, 타협”이라며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과 협치의 기조로 자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민 행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본예산 심의에서 시의원들은 지역구 민원을 이유로 이른바 ‘쪽지 예산’을 요구했고, 광주시는 공약과 관련된 사업 예산을 제시하며 협의에 나섰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광주시와 시의회는 지난 27일 전략회의를 열어 민생 안전을 위해 조기 추경에 합의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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