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온라인·무인점포 활성화에 광주·전남 도소매 창업 1150개↑
중소벤처기업부 1~3분기 ‘창업기업 동향’
광주·전남 창업기업 2343개 전년비 감소
코로나 기저효과·건설업 유동위기 영향
광주·전남 1년 새 3000개 창업기업 줄어
광주 제조업 창업 18%↓…특광역시 최고 감소
2022년 12월 01일(목) 11:45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광주·전남 창업기업이 2년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2020년 폭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도·소매업 창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0.7%·352개) 증가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1~9월) 창업기업은 광주 2만5614개·전남 3만501개 등 5만611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343개) 감소했다.

광주는 전년보다 3.9%(-1039개) 줄었고, 전남은 4.1%(-1304개) 감소했다.

1~3분기 기준 광주·전남 창업기업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전인 2019년 5만8108개에서 이듬해 6만6656개로, 14.7%(8548개) 급증했다. 하지만 이후 2021년 5만8458개, 올해 5만6115개 등 창업 열풍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광주지역 창업기업은 3만471개(2020년)→2만6653개(2021년)→2만5614개(올해) 등으로 줄었고, 전남도 3만6185개(2020년)→3만1805개(2021년)→3만501개(올해) 등으로 2년째 감소하고 있다.

단 2020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은 올해 들어 4만8940개(광주 2만1574개·전남 2만7366개)로, 지난해보다 소폭(0.7%·352개) 증가했다.

올해 전국 창업기업은 101만9397개(부동산업 포함)로, 전년(106만8998개)보다 4.6%(-4만9601개) 감소했다.

경기 창업기업이 31만997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19만4419개), 인천(6만6015개), 부산(5만7932개)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 창업기업은 울산(1만6565개)에 이어 7대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적었다.

이 기간 광주·전남 기술창업은 7816개에서 7633개로, 2.3%(-183개) 감소했다. 기술기반 업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아우른다.

광주 기술창업 감소율은 4.0%로, 전국 평균 감소율 2.4%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광주에서는 특히 제조업 창업 감소세가 심각했다.

올해 들어 광주 제조업 창업기업은 674개로, 전년보다 18.0%(-148개)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전국 평균 감소율 12.2%를 웃돌았고, 세종(-30.9%)과 제주(-20.4%)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전남 제조업 창업기업은 9.6%(-114개) 감소한 1079개로 집계됐다.

제조업 창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지속, 환율·금리 상승 등의 국내·외 경영환경 불안요인으로 감소세가 확대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광주와 전남 두 지역에서 가장 많이 창업이 줄어든 업종은 부동산업과 건설업이다. 두 업종 창업은 1년 새 3000곳 이상(광주 1501개·전남 1506개) 감소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업 창업은 광주 1290개·전남 1405개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2020년 부동산업 창업 급증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2분기 이후 기준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내려가고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거래량이 감소하며 감소 폭이 다시 확대했다”고 말했다.

건설업 창업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건설 자재 가격 상승,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같은 요인에 따라 광주 211개(-11.2%)·전남 101개(-4.3%) 감소했다.

올해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광주·전남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전년보다 1151개(7.1%↑) 더 생겨났다.

1~9월 기준 광주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지난해 7888개에서 8658개로 9.8%(770개) 증가했고, 전남은 8383개에서 8764개로 4.5%(381개) 늘었다.

광주 도·소매업 창업 증가율(9.8%)은 전국 평균(8.1%)을 웃돌았다.

도·소매업 창업은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사업 활성화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 비용으로 오프라인 매장보다 무점포 소매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