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 공무원 노조 갈등’ 봉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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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 공무원 노조 갈등’ 봉합되나
행정감사 기간 시의원들 지적 노조 반발…시장·시의회의장 유감 표명
2022년 11월 28일(월) 20:50
광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의회와 공무원 노조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갈등 봉합에 나서면서 의회와 노조 간 갈등이 일단락될 지 주목된다.

강기정 시장과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28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각각 시정연설과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고, 특히 정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해 유감과 재발방지를 공개 표명했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8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집행부와 의회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하여 마음이 무겁다”면서 “행정사무감사 기간 격론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날 선 지적들이 집행부 공직자들에게 큰 아픔이었을 것이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9대 의회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열성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는 자긍심에도 불구하고 낙인이 찍혀 버렸다”면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자들 간의 극한 대립을 어떻게 보시겠냐? 부끄럽다”면서 “집행부 공무원이든 시의원이든 모두 공직을 맡은 시민인 만큼 공직 수행의 기준과 지향은 두말할 것도 없이 ‘법’과 ‘시민행복’이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시정연설에서 “시와 의회는 광주시민의 행복을 이끌어가는 두 바퀴”라며 “시의회와 집행부 모두 각자 역할에 대한 존중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신뢰를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시의회는 집행부를 개혁동반자로 보듬어 주시고 집행부는 시의회를 시민의 대표자라는 점을 분명히 존중하면서 업무에 임하겠다”며 “경제 위기를 넘어 기회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한 길에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부실 용역에 대한 시의원들의 책임 추궁과정에서 갑질 논란이 일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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