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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공단, 영산강 수질개선 답 찾았다
광주제1하수처리장 ‘담체’ 제거
방류수 암모니아 질소 획기적 감소
운영비용 年 5억여원 절감 효과도
2022년 11월 06일(일) 19:00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4일 광주환경공단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등과 함께 하수처리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환경공단이 영산강 수질개선의 해답을 찾아냈다. 연간 5억원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까지 기대된다.

광주환경공단은 “광주제1하수처리장 일부 시설에서 담체를 제거하는 생물반응조 시설 개선을 통해 방류수 내 암모니아성 질소농도를 준설 전 대비 15% 수준으로 현저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광주환경공단은 지난해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광주제1하수처리장의 방류수 내 암모니아성 질소가 영산강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표한 직후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각적인 연구·노력 끝에 수질악화의 주범이 ‘담체’라는 사실을 밝혀내는 성과를 냈다.

담체는 하수처리장 내 생물반응조 내에서 미생물이 잘 증식하고 생장하도록 접촉 표면적을 넓혀주는 것을 돕는 물질이지만, 오히려 이 담체 때문에 막힘현상이 발생하고 산소 전달율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환경공단은 전체 시설 중 25% 시설을 대상으로 담체 제거사업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했으며, 그 결과 광주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암모니아성 질소농도는 전년 동기 대비 8.5mg/L에서 1.3mg/L으로 감소한 반면 생물반응조 용존산소(DO) 농도는 0.8mg/L에서 1.9mg/L로 증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질산화를 위해 생물반응조에 산소를 공급하는 송풍량이 감소하면서 운영 비용도 연간 5억 700여만원(60만톤 기준) 정도 절감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광주제1하수처리장 개량 사업의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된 만큼 나머지 시설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 영산강 수질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1500억(국비 30%)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량사업이 준공되는 2027년이면 영산강 수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