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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진입도로] 접근성 향상으로 인근 산단 물류비 절감 효과 ‘톡톡’
2008년 광주~무안 고속도로 개통
목포까지 40~50분으로 크게 단축
서부권~무안공항 교통방해 심각
청계삼거리~무안공항 8.12㎞ 연장
국토 서남권 중심공항 발판 마련
2022년 08월 22일(월) 19:00
전남도가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공항의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무안공항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순수 도비 945억원을 들여 지난 1월 착공 11년 7개월여만에 무안공항 진입도로를 개통했다. 사진은 교차로 7개 중 하나인 청계교차로 전경.
광주·전남이 수도권, 영남권 등 타 지역보다 발전이 더딘 것은 미흡한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 때문이다. 정부가 대규모 국가 재정을 꾸준히 투입해 도로, 철도, 공항 등이 제대로 구축되고 그 편의성이 타 지역보다 우수해야 지역 경제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민선 7기 전남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근 지역 숙원이었던 다양한 SOC가 착공하거나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광주일보는 전남의 주요 기반시설을 점검한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노선에 무안공항역을 포함하며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불이익을 감수했으며, 코로나 펜데믹 이전 200만 명을 넘어섰던 광주의 국내선을 이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오로지 서남권 거점 공항인 무안공항을 제 궤도에 올리기 위함이다.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철도, 도로 등이 촘촘하게 연계되며, 경남, 경북, 전북, 충남의 항공수요 일부를 수용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의 위용을 갖추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계획이다.

무안공항 접근도로의 개통으로 고속도로 이용 시보다 소요시간이 10여 분 단축되면서 서남권 주민들의 무안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사진은 무안 톱머리교차로.
광주시와 전남 북부권에서 무안공항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무안~광주 고속도로(연장 41.3㎞)는 지난 2008년 5월 개통했다. 2002년 12월 지금의 광주~대구 고속도로(옛 88올림픽고속도)의 연장을 지정한 뒤 1~4공구 착공에 들어가 2007년 11월 무안공항 나들목~나주 나들목 구간을 개통했다. 이어 2008년 1월 전 구간을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분할해 무안~광주 고속도로로 지정했으며, 2008년 5월 나주 나들목~운수 나들목, 2009년 9월 서광산 나들목의 공사가 끝나면서 전 구간 영업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호남고속도로에 이어 광주에서 전남 서남권의 중핵도시인 목포를 잇는 고속도로가 하나 더 생기면서 양 지역의 소통은 크게 증가하게 됐다. 또 광주~목포 간 소요시간이 40~50분으로 크게 단축되면서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

목포, 무안, 해남 등 전남 서부권에서 무안공항으로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 무안공항 진입도로는 무안 청계면 상마리 청계삼거리~망운면 피서리 무안공항 간을 연결하며 그 연장은 8.12㎞다. 사진은 상마교차로.
하지만 목포, 해남 등 전남 서부권에서 무안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2차로의 구불구불한 도로에 농기계를 피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농번기에는 경운기, 트렉터 등이 앞을 가로막아 중앙선을 넘어 진행하려는 차량들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전남 서남권 주민들이 무안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목포 나들목을 기점으로 15㎞가량 멀고, 약 4분 이상 더 소요되며 통행료까지 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방도 이용 대신 고속도로를 이용해야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가 나서 기본설계에 나선 것은 지난 2007년 7월이다. 2년이 지나 용역에 나서 2010년 2월에서야 도로구역을 결정고시한 다음 같은 해 6월에서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무안 청계면 상마리 청계삼거리~망운면 피서리 무안공항 간 연장은 8.12㎞에 불과했지만, 투입된 금액은 945억 원에 달했다. 송현교, 평림교, 용계천교, 상마교, 육거리교, 복룡교, 태천교, 도대교, 창포교 등 교량 9개소, 청계교차로, 상마교차로, 육거리교차로, 상마교차로, 도대교차로, 톱머리교차로, 창포교차로 등 교차로 7개소(입면 5곳, 평면 2곳) 등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다. 예산 전체를 전남도가 부담하면서 2010년 6월 착공해 11년7개월여 만인 지난 1월 7일에야 개통할 수 있었다.

연장에 비해 비교적 많은 금액인 945억 원이 소요된 것은 교량과 교차로 많기 때문이다. 이 구간에 교량은 9개, 교차로는 7개에 달한다. 사진은 평면교차로인 창포교차로.
도로 개통과 함께 고속도로 이용 시보다 소요시간이 10여 분 단축돼 서남권 주민들의 무안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목포 대양산업단지, 현재 조성 중인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의 물류 비용의 절감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완공돼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등 국토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가는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 국제선 운항 재개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