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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휴대전화로 논 물꼬 관리해요, 해남군 ‘저탄소 벼 논물관리’
126㏊ 80여 농가 시범 실시
온실가스 감축 우수 모델 개발
2022년 07월 25일(월) 19:00
해남군 계곡면 저탄소 농업 시범사업 대상지. <해남군 제공>
해남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휴대전화로 논물 수위를 확인하고 논 물꼬를 열고 닫을 수 있어 스마트한 논물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남군이 벼 논물관리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은 전국 8개소,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해남에서 실시중이다. 해남군의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단지인 계곡면 일원 126.6㏊, 552필지 면적에서 80여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벼 재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를 감축하기 위해 감축계수 개발과 논물관리기술 보급, 향후 탄소감축 우수 모델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은 논바닥에 물이 상시 차 있는 기존의 농법과 달리 관수와 배수를 적절히 지속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농업용수 절약 등 지속가능한 농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남군 계곡면 저탄소 농업 시범사업 대상지.
특히 시범사업에는 스마트 기술이 적극 도입돼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논물을 관리해주는 ‘영상 자동물꼬 장치’가 도입된다. 통신을 통해 논 물관리 상태를 데이터화해서 보관할 수 있는 ‘논물관리이행점검장비’ 또한 설치돼 정확한 측정을 하게 된다.

영상 자동물꼬 장치는 농업인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 언제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논물 수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물꼬를 여닫을 수 있어 논물관리에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스마트한 논물관리를 통해 디지털 농업과 저탄소 농법을 실현할 수 있다.

군은 이와 관련해 최근 계곡면사무소에서 농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논물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관리를 위해 순천대학교 교수를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된 물관리협의체의 실무협의회도 열려 직접 시험포 현장에서의 논물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경지면적과 친환경인증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해남군이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관행농업의 한계인 환경성 문제를 해결 하고, 저탄소 농업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적인 친환경농업에 앞장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