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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여름음악회…어반브룩에서 ‘한여름 밤의 꿈’
“꿈같은 여름밤 가족과 함께 하니 더 꿈같아요”
원우·가족들 함께한 ‘오픈데이’
바이올린 백진주·테너 김지훈 무대
7월 5일 김난도 서울대 교수 강연
2022년 06월 29일(수) 21:00
지난 28일 광주시 남구 임암동 어반브룩에서 열린 광주일보 10기 리더스 아카데미 여름음악회는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감미로운 목소리와 바이올린 선율, 장마철의 눅눅한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주다.

오페라 가수가 들려주는 뮤지컬 넘버와 가곡, 바이올린 선율에 실린 ‘청산에 살리라’,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할리우드 명작들의 감독을 되새기는 영화 OST까지….

광주일보 제10기 리더스 아카데미의 여름음악회가 지난 28일 오후 7시 어반브룩(광주시 남구 임암동)에서 열렸다.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여름음악회는 김승구 원우회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원우와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원우들의 가족들이 함께한 ‘오픈데이’로 마련돼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무대에는 국내 클래식 무대는 물론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테너 김지훈과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가 올라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테너 김지훈은 첫 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을 연주했다.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라는 노랫말은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공연 주제와 맞아떨어져 관객들을 꿈 같은 밤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뮤지컬 넘버인 만큼 연기가 더해진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지훈은 이어 김효은의 ‘첫사랑’, 스페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라나다’를 연주했는데 원우들은 잠시나마 스페인으로 떠난 것 같은 행복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이어 ‘아침의 세레나데’라고 불리는 노래 ‘마띠나따’를 들려주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한 김지훈은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비엔뇨 최고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이탈리아 Melos 국제콩쿨 1위 수상했다. ‘마술피리’, ‘팔라아치’, ‘오르페오’ 등 다양한 오페라 무대에 오른 실력파 성악가로 정평이 나 있다.

뒤이어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가 올라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주제곡 뿐 아니라 트로트, 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했다. 무대 뒤편에서 ‘팔라디오’를 연주하며 등장한 백진주는 객석 곳곳을 돌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UCLA 출신 음악학 박사로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픽사의 전속 연주자로 활동한 백진주는 ‘아바타’, ‘시네마천국’, ‘캐리비안의 해적’ 등 800여 편의 영화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또한 셀린 디온, 로드 스튜어트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콘서트와 앨범 제작에 참여했으며 캘리포니아주립대 현악과 교수로도 활동했다.

이날 백진주는 ‘타이타닉’, ‘해리포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인기 영화의 주요 장면을 관객들과 함께 보며 영화 OST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백진주는 “영화 ‘타이타닉’ 장면 가운데 침실에서 부둥켜안고 운명을 맞는 노부부가 있다. 실제 부부이자 연극배우인 이들은 촬영을 위해 플로리다에서 멕시코 날아왔다”며 “‘타이타닉’은 안타깝게도 필름으로 촬영한 마지막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효과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담은 영상을 보는 시간도 가졌다. 효과음 녹음을 뜻하는 폴리(foley)의 역사와 효과음을 만드는 방법을 동영상과 해설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이어 백진주는 ‘동백아가씨’, ‘빈대떡 신사’, ‘목포의 눈물’ 외에 ‘청산에 살리라’,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앵콜 요청에 무대에 다시 오른 김지훈은 ‘지금 이 순간’을 선보이며 한 여름의 꿈 같았던 이날 공연은 막을 내렸다.

한편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다음 강연은 오는 7월 5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 강연이 진행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