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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오미크론 비상 “설 고향 방문 자제해달라”
‘일상 잠시멈춤’ 호소…광주 고위험시설 진단검사 확대기간 연장
전남, 일일 확진자 첫 200명 돌파…목포·여수·순천·나주 확산세
2022년 01월 24일(월) 20:20
광주 북구 효죽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고위험 시설의 진단검사 확대 기간을 2주 연장하는 등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전남지역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도는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기점으로 대규모의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고향방문·여행 자제 등 ‘일상 잠시멈춤’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방역 당국은 물론 시민 모두가 최고의 경각심을 갖고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광주시는 이날까지였던 요양병원,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고위험 시설의 진단검사 확대 행정명령 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2주 연장했다. 요양병원 등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와 1·2차 접종자는 주 3회, 3차 접종자는 주 2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광주는 또 26일부터 전남, 평택, 안성과 함께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가 시범 적용된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 역학 연관자, 의사 소견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 키트 양성자, 신속 항원 양성자 등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는 선별진료소에서 제공하는 키트로 먼저 검사를 받거나 23개 병·의원급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PCR 검사를 받는다. 외국인들의 3차 접종률이 30% 정도로 낮은 상황을 고려해 미등록, 불법체류 외국인의 추가 접종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설을 앞둔 지금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 등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에도 0시 기준 광주 283명, 전남 206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남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역별 확진자는 목포 53명, 광양 34명, 순천 18명, 장성 12명, 진도 11명으로, 목포 등 서부권뿐 아니라 광양 등 전남 동부권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광양에서는 모 대기업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에서는 23일 하루 동안(24일 새벽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7513명이 나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이어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1413명이 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