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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병바위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2021년 12월 02일(목) 15:53
고창 병바위 일원 <고창군청 제공>
고창 병바위 일원이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바위로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名勝)으로 지정됐다.

고창 병바위 일원은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호암마을에 위치하며, 병바위, 소반바위, 두락암(전좌암), 두암초당 등 일대를 아우른다.

높이 35m 정도 크기의 병바위는 1억5000만년 전 용암과 응회암이 침식·풍화되며 생겨난, 엎어진 호리병 또는 사람 얼굴 모양 등으로 보이는 독특한 생김새의 바위다.

이와 관련해 ‘선동마을 뒤 선인봉 반암 뒤 잔칫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神仙)이 쓰러지면서 소반(小盤: 작은 밥상)을 걷어차자 소반 위 술병이 굴러떨어져 인천강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온다.

또 이곳은 주변의 여러 바위와 함께 금반옥호(金盤玉壺) 또는 선인취와(仙人醉臥)라 하여 명당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병바위는 소반바위, 두락암(전좌바위) 등 주변과도 잘 어울려 경관적 가치가 크고, 바위 주변 두암초당에서의 강학에 관한 다양한 문헌과 함께 조선후기 이후의 다양한 시·글·그림으로도 오랜 기간 지역의 명승이 되어 역사문화적 가치도 뛰어나다.

고창 병바위 일원은 경관적으로 병바위, 두락암, 두암초당 등의 인상적이면서 흥미로운 조망대상이면서 동시에 주변 지역을 내려볼 수 있는 빼어난 조망 장소로써도 가치가 탁월해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에 이어 2번째로 지정되는 명승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함께 또 하나의 국가지정 명승 지정으로 ‘청정고창’ 및 ‘생태 치유의 역사문화관광도시 고창’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관광 및 문화 정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도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 병바위 일원은 고창 고인돌유적(세계문화유산)과 고창 선운사(보물, 명승, 천연기념물 등), 고창갯벌(세계자연유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므로 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여 세계적인 역사·생태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