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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취미반 …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2021 서울컵’ 우승
2021년 11월 30일(화) 22:30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2021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제공>
전원 취미반으로 구성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이 ‘2021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우승팀에 등극했다.

최용규 감독이 이끄는 광주YMCA유소년야구단이 지난 29일 강원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11-6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국 8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친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연령 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경쟁이 펼쳐졌다.

유소년리그(U-13) 청룡에 처음 진출한 광주YMCA는 예선 첫 경기부터 올해 스톰배 우승팀이자 ‘서울의 강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8-1로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에 4-13 대패를 기록했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나 승자가 됐다.

2승 1패로 조 2위로 결선에 오른 광주YMCA는 2회초 신유현(정광중1)의 우중간 2루타와 박하민(백운초6)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말 수비에서 1-2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전개된 6회 승부를 뒤집었다. 4-5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박하민의 좌월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임윤우(숭의중1), 이진관(광주중1)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8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장식하면서 11-6 승리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결승전 승리를 이끈 이진관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의 주인공이 됐고, 극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린 박하민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우승을 지휘한 최용규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최용규 감독은 “우리가 운동량이 적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야구하면서 즐겁게 하자 라는 분위기로 갔는데 즐겁게 야구하면서 성적까지 내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감사하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룬 우승이다”며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을 하게 돼 부담은 되지만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MVP 이진관은 “친구들이랑 함께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결승에 삼진 잡고 수비 선수들이 병살을 잡아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선수인데 제구도 되고 구속도 빠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