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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돌아온다…창업은 광주에서
광주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 박차…259억원 투입 29개 사업 지원
공간·거주시설 지원 등 차별화된 정책…창업스테이션 등 인프라 구축
2021년 10월 24일(일) 19:50
광주형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착공식이 지난 7월 28일 오전 광주역 주차장에서 열려 이용섭 광주시장등 참석자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광주일보 DB>
이용섭 광주시장은 평소 기회만 있으면 “전국 청년 중 누구라도 뛰어난 아이디어와 상상력만 있으면, 배낭 하나만 메고 광주로 와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말을 반복한다.

2018년 ‘전국 최고 득표율’로 민선 7기 광주시장에 당선된 직후 참혹한 현실을 접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광주의 상황을 보니 2017년에만 8110명이 광주를 떠났고, 이 가운데 60%가 20~30대 젊은이였다”며 “가장 잘 살아야 할 ‘정의로운 도시’ 광주가 얼마 후 소도시로 전락할 수 있겠구나라는 아찔한 생각이 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광주시가 민선 7기 들어 ‘청년이 떠나던 도시’에서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청년의 광주 선호 현상은 광주형 일자리로 탄생한 자동차 공장(GGM) 등의 영향도 크지만,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분석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7기 들어 예비창업자 발굴 사업부터 창업공간 지원, 크라우드펀딩 창업 지원, 창년창업 특례보증 등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는 등 창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 지원 정책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광주의 인공지능산업 등과 맞물리면서 신규 창업자 유치, 청년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광주에 새롭게 둥지를 튼 AI기업만 121곳에 이른다.

광주시는 창업지원을 위해 올해에만 29개 사업에 259억2200만원을 투입했다.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자 발굴·육성, 초기창업기업 사무공간 무상 지원, 청년창업특례보증 지원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창업자금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지원사업 중 하나다. 시는 이미 광주창업펀드를 비롯한 12개 사업을 출자·운영하고 있다.

창업 보육공간도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시는 현재 17개소 794실을 운영 중인데, 워낙 인기가 높아 추가로 6개소 954실을 구축한다.

대표적 창업 보육공간인 ‘I-PLEX 광주’에는 입주 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 17개사가 무상 입주를, 34개사는 저렴한 임대료 혜택을 누리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에도 150개 업체가 입주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동구에 마련한 AI창업캠프 1호점에는 예비창업자 및 AI스타트업 35개사가 입주했으며, 인근에 2호점(40개사)도 11월 개관한다. 농성동 소재 AI스타트업 캠프에는 23개사가 입주했다.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창업 메카’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는 북구 본촌산단 내에 45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2023년까지 건립되고, 제조분야 스타트업 육성 등을 돕는다.

2023년까지 국·시비 350억원을 들여 북구 중흥동에 조성되는 빛고을창업스테이션도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조만간 착공한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창업을 위한 자금지원, 입주 공간, 경영 컨설팅 등 광주만의 차별화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청년이 찾아오는 광주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