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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안명순·진도 김주헌씨 ‘전남 유기농 명인’ 선정
안명순씨, 자연순환농법 토양관리·친환경 약제로 병충해 예방
김주헌씨, 수도작 오리농법 가업 이으려 귀농·환경 오염 최소화
2021년 09월 01일(수) 22:40
대를 이어 유기농 농법으로 월동무를 재배하는 김주헌씨.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유기농업을 실천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한 보성 안명순(73)씨와 진도 김주헌(47)씨를 올해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했다.

‘유기농 명인’은 현장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독창적 농법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유기농 재배 농가를 알려 친환경농산물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보성녹차연합회 회장인 안명순 명인은 녹차의 지리적표시와 품질관리, 안전성 확보, 보성차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 차품평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입상했다. 특히 고품질 녹차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신념으로, 자연순환농법과 유기농 퇴비를 활용해 토양을 관리했다. 천연 친환경 약제인 난황유제제를 직접 만들어 살포해 병해충을 예방하고 있다.

김주헌 명인은 수도작 오리농법 등을 실천한 1세대 유기농업인이었던 아버지 김종북씨의 유기농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지난 2006년 귀농했다. 바른 먹거리로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자연순환농법, 유기농 퇴비, 친환경 약제로 녹차를 생산하고 있는 안명순씨 <전남도 제공>
김 명인은 월동무를 재배한다. 환경 오염을 줄이고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비닐 멀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어분·쌀겨·깻묵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든 제조 퇴비와 농장에서 생산한 잉여농산물 등을 이용한 야채효소(자가제조액비)를 만들어 유기농업에 최적화한 병해충 관리법을 활용하고 있다.

전남도는 유기농명인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유기농 명인 지정서’를 전달하고, 농장 입구에 ‘명인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명인이 개발한 유기농자재와 유기농 기술을 전남 농업인 등에게 전수하기 위해 유기농업 전문교육 강사로 활동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두 명인은 전남이 역점 추진하는 저비용·고품질 유기농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개발한 유기농법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 명인 지정 운영조례’를 제정, 현재까지 명인 24명을 지정했다. 이들을 활용해 유기농 명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우수 친환경농산물을 전시·홍보하는 등 전남 친환경농업을 확산, 발전시키고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