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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쓰레기 대란 20일…폭염에 악취 고통
주민들 환경관리센터 반입 저지
2021년 08월 16일(월) 23:10
영광 환경관리센터 인근 주민들이 매립쓰레기 전수조사 등을 주장하며 생활폐기물 반입을 막는 시위를 하고 있다.
영광군 환경관리센터의 생활쓰레기 반입 거부사태가 20일을 넘어서면서 영광군 전역에 또다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2007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환경관리센터 내 소각시설의 경우 하루 20t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으로 건설됐지만 최근 들어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38t 정도로 늘면서 하루 20t가량의 나머지 쓰레기는 매립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매립장은 악취와 함께 한겨울에도 파리 떼가 기승을 부릴 정도고, 비가 내리면 침출수가 인접한 바다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

이에 무차별적인 매립에 반대하는 환경관리센터 인근 주민들이 매립쓰레기 전수조사 등을 이유로 환경관리센터에 생활폐기물 반입을 저지하면서 영광군 전역에서 배출한 하루 38t가량의 쓰레기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일반 생활쓰레기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과 식당 등에서 별도로 분리수거해온 음식물쓰레기 또한 처리가 불가능해 지난달 18일부터는 일반 쓰레기봉투에 혼합배출하고 있어서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수거장과 거리마다 악취와 오·폐수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생활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때마다 환경관리센터로 진입이 막히면서 임시조치로 법성면의 임시야적장에 잠시 쌓아뒀다가 다시 수거해 처리해 왔으나, 이 곳 역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7월 말부터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