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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 영광 법성포 단오제 7일 개막
국가무형유산 지정 ‘3대 단오 축제’
난장트기·용왕제·선유놀이 등 전통 계승
10일까지 매일 인기 가수 초청 공연
2024년 06월 04일(화) 16:50
‘2024 영광 법성포 단오제’(7~10일) 개막에 앞서 지난달 12일 열린 ‘난장 트기’ 공개 행사에서 대형 난장기를 엮어 법성포 단오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영광군 제공>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광 법성포 단오제’가 오는 7일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과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개막한다.

‘2024 영광 법성포 단오제’는 ‘바람따라, 풍류따라’(海風樂風)를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법성포 단오제는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로 열리고 있다.

지난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뒤 강릉단오제, 자인단오제 등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단오 축제’로 꼽히고 있다.

영광군과 사단법인 법성포단오제보존회는 올해 ‘영광 방문의 해’를 맞아 행사 구성을 알차게 마련했다.

난장 트기와 용왕제, 선유놀이, 당산제·산신제 등 전통 민속·제전을 이어가는 한편 예년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단오장사 씨름대회와 전남도 청소년 페스티벌, 세계문화페스티벌,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축제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 홍보관과 단심줄놀이, 강강수월래, 남사당패 줄타기, 창포 머리 감기, 장어 잡기 등도 즐길 수 있다.

개막날인 7일 오후 7시 30분에는 ‘2024 영광 방문의 해 글로리 콘서트’가 펼쳐진다. 가수 홍지윤, 박군, 김수찬, 신인선 등이 출연한다.

다음 날인 8일 오후 7시 30분에는 고스트9, 서울피스톨즈, DJ지니 등이 ‘청춘 그대들이 별☆이다’ 무대를 꾸민다.

9일 오후 8시 30분에는 ‘천년의 흥! 행복한 영광’ 콘서트가 열려 홍진영, 양수경 등이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남진, 박강성, 위일청, 소명 등이 ‘단오야(夜) 좋을시고!’라는 주제로 폐막 무대를 올린다.

영광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7일부터 공공 배달앱 ‘먹깨비’ 5000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먹깨비’에서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는 150명(선착순)은 5000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영광사랑카드를 이용하면 지불액을 충전할 때 10% 할인받는다.

법성포 단오제는 관 주도로 치러지는 대부분의 축제와 달리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법성포 단오제의 시작을 따라가면 ‘조창 기원설’과 ‘파시 기원설’이 있다.

고려 성종 11년(992년)부터 법성포에 세곡을 모아 수송하는 ‘조창’(창고)가 세워지고, 이곳을 기반으로 사람이 몰려 독특한 제사 의식을 차렸다는 추측이 있다.

또 조기 파시(생선 시장)를 통해 물산과 재화가 풍부해진 법성포에서 축제가 발달했다는 설도 있다.

한편 백제 침류왕 원년, 법성포에 인도승 마라난타에 의해 도래된 불교 문화가 정착하면서 토속 신앙과 자연스럽게 융화한 제전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영광=김창원 기자 kcw@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