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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
‘모범적 소수민족 신화’ 탈피 강조
2021년 03월 29일(월) 19:10
캐나다 밴쿠버의 시민 수백 명이 28일(현지시간) 시내 밴쿠버 미술관 앞에서 아시아에 대한 증오를 멈출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미국 내 한인 교회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학살이 한인 교회의 정치적 각성을 촉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교회가 신도들에게 정치적 관여와 함께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주의에 맞서 일어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인교회에서 통상 정치 활동은 금지 대상이고 목회자도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굳게 믿지만, 미 시민권 투쟁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흑인 교회처럼 이번에는 한인 교회 지도자들이 변화를 요구하는 초기 운동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아시아 증오 반대 조직을 만든 한인 교회 목사, 한인 교회의 연합회에서 설교 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담으라는 지시를 보내거나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폴리티코는 이런 노력이 민주당에 좋은 뉴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대선 전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계의 57%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지만, 또 다른 조사에서는 39%만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결과가 있다.

작년 9월 한 조사에서 한국계의 63%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인종차별 문제를 더 잘 대처한다고 응답했는데, 아시아계 미국인 평균보다 14% 높은 것이자 소수 민족 중 최고치였다. 이는 민주당이 향후 선거에서 한국계 공동체에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접촉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게 폴리티코의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