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모든 읍·면에 주민자치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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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모든 읍·면에 주민자치위 구성
17년만에…14개 읍·면 구성 완료
조례 제정 등 주민자치시대 열어
해남형 자치모델 개발 속도
2020년 12월 29일(화) 04:00
해남군은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열어 지역 핵심 리더인 ‘해남형 지역전문가’ 26명을 양성했다. 지난 11월 열린 주민자치 아카데미 졸업식. <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14개 모든 읍·면에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민자치시대를 연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계곡면, 삼산면, 북일면 등 3개 주민자치위원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끝으로 14개 모든 읍·면에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지난 2003년 황산면 주민자치위를 시작으로 2018년 북평면에 이어 17년만에 주민자치 기구를 구축했다. 특히 황산면과 북평면은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회 시범설치지역으로 선정돼 ‘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해남군은 주민자치 시대를 앞두고 지난 15일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위한 조례’를 제정, 주민자치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방자치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전체 읍면에서 구성되고, 주민자치회로의 시범 전환까지 이뤄지면서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한 안정적인 운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주민자치위 구성을 포함한 주민자치 활동 확대에 대비해 찾아가는 주민자치학교 및 분권포럼 등 주민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 대신 읍면별로 ‘찾아가는 마을자치학교’를 운영, 지금까지 13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했다.

또 해남군 자치활동가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자치의 핵심 리더가 될 해남형 지역전문가 26명을 양성, 마을넷을 통한 자치활동 등 앞으로 주민자치의 질적 도약을 이끌게 된다.

해남군은 올해 처음으로 읍면 주도의 장기발전계획 수립 시범사업도 실시,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 전망을 세울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로 해남군은 올해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북평면주민자치위의 ‘마을교육공동체, 코로나19 위기 극복, 주민주도 장기발전계획’과 해남군의 ‘공동체활성화협의체, 읍면장기발전계획수립, 자치활동가 양성’사례가 각각 주민자치분야 최우수상(행안부장관상)과 제도정책분야 우수상(열린사회시민연합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자치와 혁신 핵심인재 양성교육 경진대회’에서도 삼산면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연구과제가 1위를 차지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북일면 ‘마을교육공동체’ 과제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상을 수상하며 주민자치 분야 4관왕에 올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주민 주도의 공동체 회복이라는 목표아래 올해 주민자치 역량강화에 집중했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읍·면에서 주민자치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해남형 자치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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