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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훈련 끝낸 호랑이들, 진짜 경쟁 지금부터
공·글러브 내려놓고 2주간 체력 단련…윌리엄스 감독 선수 맞춤 지도
코로나 영향 일정 없이 개인 훈련…이민우·임기영 등 선수 6명 결혼
2020년 12월 01일(화) 00:00
‘체력’에 초점을 맞추고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 마무리캠프가 지난 30일 마무리됐다. 사진은 윌리엄스 감독의 격려 속에 체력훈련을 하는 김선빈(위)과 한 조를 이뤄 캠프를 치른 박준표, 이준영, 김현준, 임기영의 모습.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2020 마무리캠프가 마무리됐다.

지난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됐던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단이 지난 30일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기존 틀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방식의 캠프였다. 공과 글러브를 내려놓은 선수들은 ‘체력’에 초점을 맞추고 2주의 시간을 보냈다.

훈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성향이 비슷한 선수끼리 조를 이뤄 호흡을 맞췄고, 윌리엄스 감독과 면담을 통해 개개인의 단점을 채우기 위한 맞춤형 스케줄이 준비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유연성, 체중관리, 부상 등 각각 다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의 반응은 좋았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기술훈련을 하지 못했던 이창진도 “이게 더 좋은 것 같다. 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며 “몸이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 12월, 1월 기회가 있으니까 그때 기술은 조금씩 천천히 만들면 된다”고 새로운 마무리캠프를 이야기했다.

‘재충전’에 초점을 맞춘 시간을 뒤로하고 선수들은 12, 1월 휴식기를 맞는다.

‘휴식기’라고 하지만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

선수들은 마무리캠프 분위기를 이어 개인적으로 체력, 웨이트 훈련 등을 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 자율성이 부여되면서 선수들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28일 랜선으로 ‘호랑이 가족 한마당’ 행사를 치르며 팬들을 만난 선수들에게 12월 공식 일정은 없다.

코로나 19 여파로 예정된 행사도 축소됐다. 매년 선수단 전원이 참가했던 ‘사랑의 쌀 나누기’는 대표 선수 2~3명만 참가해 쌀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대신 바쁜 주말이 기다린다.

오는 6일 문선재를 시작으로 선수들의 결혼식이 이어진다. 문선재는 3년 연애 끝에 낮 12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3층 임페리얼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12일에는 투수 이민우와 서덕원이 대학시절부터 만났던 연인과 각각 광주와 서울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민우는 오후 12시 30분 광주 서구 위더스웨딩홀 3층 펠리체홀에서, 서덕원은 같은 날 오후 3시 40분 서울 서초구 KW컨벤션센터 4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결혼식을 한다.

19일에는 임기영이 오후 2시 30분 광주 드메르 웨딩홀에서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고, 대학시절 가정을 이뤘던 ‘두 아이의 아빠’ 황인준은 내년 1월 9일 오후 3시 서울강남구엘리에나호텔에서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다.

1월 4일에는 함평 챌린저스필드가 다시 움직인다. 2021 신인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이 위더마이어 수석코치의 지도 속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