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방어율 1위 ‘양현종 드라마’ 완성...전상현, 신인왕 ‘한걸음 가까이’
KIA, LG와 최종전 7-1 승 7위 마감...전상현, 9회말 등판 무실점 호투
2019년 09월 30일(월) 04:50
전상현
KIA 타이거즈가 팬들에게 마지막 승리를 선물하며 아쉬웠던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KIA는 지난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를 7-1로 꺾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약속된 144경기의 여정을 끝냈다.

최종전 승리를 더해 62승 2무 80패(승률 0.437)를 기록한 KIA는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움의 시즌이었지만 KIA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기쁨, 희망도 남겼다.

두 경기를 쉬었던 ‘예비 FA’ 김선빈이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을 안타로 장식한 뒤 박수를 받고 물러났고, 올 시즌 KIA를 웃게 한 ‘젊은 마운드’가 마지막 경기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예비역’ 박진태가 선발로 나선 이날 4회 1사에서 불펜이 가동됐고 임기준-박준표-하준영-고영창-전상현이 마지막 경기를 7-1 승리로 책임졌다.

특히 전상현은 마지막으로 ‘신인왕’ 어필을 했다.

신인왕 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LG 정우영과 전상현은 이날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LG 정우영이 7회말 먼저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 정우영은 0.1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올 시즌 KIA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9회말 등판한 전상현은 헛스윙 삼진과 우익수플라이로 빠르게 투 아웃을 만들었다.

스트레이트 볼넷 이후 투스트라이크 노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도 맞았지만 전상현은 침착하게 공 3개로 박지규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2019시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양현종도 이날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지난 17일 NC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등판을 했던, 양현종은 2.29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했었다. 그리고 이날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 두산 린드블럼이 5.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왕이 결정됐다. 린드블럼의 최종 평균자책점은 2.50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마지막까지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린드블럼의 투구를 봤는데 컨디션도 워낙 좋았고 올 시즌 3관왕 할 만한 충분한 실력을 가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투구를 했다”며 “(실점한) 6회 때 상대 한화 선수들에게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나도 마지막까지 운이 따라서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초반 부진을 딛고 평균자책점 1위로 마감한 것에 대해서는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힘도 많이 났다. 힘들 때마다 가족이 뒤에서 많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며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즌, 많이 배운 시즌인 것 같다. 올 시즌은 이렇게 끝났지만 내년에는 나뿐만 아니라 팀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시즌 최종전날 2020 신인선수 환영식을 열었다.

정해영, 박민, 홍종표 등 신인 11명은 코칭스태프와 임직원 상견례를 갖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자기 소개를 하고 포부를 언급한 신인 선수들은 부모와 함께 시구·시포 행사도 가졌다. /김여울 기자 w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