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스키 저력…자매가 나란히 메달
광양중 오진서·광양덕례초 오연서양, 동계체전 모글 금·은
![]() 오연서(왼쪽), 오진서 자매. |
먼저 눈더미를 가르며 내려온 오진서(전남스키협회·광양중1)는 동생 오연서(전남스키협회·광양덕례초4)의 마지막 점프를 지켜보고 박수를 쳤다.
설원 위에서 함께 흘린 땀은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
2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결승에서 오진서·오연서 자매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며 전남 스키의 저력을 알렸다.
결승에서 오진서는 여자 15세이하부에서 16.39점으로 금메달을, 오연서는 여자 12세이하부에서 16.0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매가 동계체전 출전한 지는 올해 2년 차. 알파인 스키를 즐겨 했던 두 선수는 스키협회의 육성 종목 지원을 통해 우연히 모글을 접한 뒤 ‘공중 기술’의 매력에 빠졌다.
오진서는 “정해진 코스를 빠르게 내려오는 알파인도 매력 있지만, 처음 프리스타일 스키 공중연기를 보고 사람이 15층 높이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 저희 성격과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훈련 여건은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강원도 평창에서 전남 광양으로 이주한 뒤, 눈을 접할 기회조차 크게 줄었다.
자매는 여수와 순천의 트램펄린 연습장을 찾아 지상 훈련을 이어가며 공중 감각을 키웠다.
오연서는 “훈련 시설이 대부분 강원도에 있어 이동이 쉽지 않았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자매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료이자 코치다. 평소 서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자세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해준다.
오진서는 “같은 길을 걷는 동생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자매는 서로를 응원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오진서는 “연습했던 것들이 경기에서 잘 나와 기쁘다. 속도를 높이면 턴이 흐트러지는 약점을 보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남을 대표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글의 매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진서는 “턴과 공중기술, 속도가 모두 중요한 종목으로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되기에 모든 걸 볼수있다”고 말했고, 오연서는 “공중 에어 동작이 제일 매력적인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목표는 경기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두 선수 모두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를 꿈꾸고 있다.
오진서는 순천영재교육원, 오연서는 광양영재교육원에 선발되는 등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전남으뜸인재로 선발되기도 한 오진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선수가 운동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진로를 병행하는 사례가 많다”며 “앞으로 학업도 이어가며 의사의 꿈을 이루고, 선수 생활도 계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연서 역시 “앞으로 수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또, 다음 동계체전에서는 메달색을 바꿔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동계 스포츠 기반이 부족한 전남에서 설원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자매가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평창 글·사진=박연수 기자 training@
설원 위에서 함께 흘린 땀은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
2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결승에서 오진서·오연서 자매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며 전남 스키의 저력을 알렸다.
자매가 동계체전 출전한 지는 올해 2년 차. 알파인 스키를 즐겨 했던 두 선수는 스키협회의 육성 종목 지원을 통해 우연히 모글을 접한 뒤 ‘공중 기술’의 매력에 빠졌다.
오진서는 “정해진 코스를 빠르게 내려오는 알파인도 매력 있지만, 처음 프리스타일 스키 공중연기를 보고 사람이 15층 높이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 저희 성격과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강원도 평창에서 전남 광양으로 이주한 뒤, 눈을 접할 기회조차 크게 줄었다.
자매는 여수와 순천의 트램펄린 연습장을 찾아 지상 훈련을 이어가며 공중 감각을 키웠다.
오연서는 “훈련 시설이 대부분 강원도에 있어 이동이 쉽지 않았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자매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료이자 코치다. 평소 서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자세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해준다.
오진서는 “같은 길을 걷는 동생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자매는 서로를 응원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오진서는 “연습했던 것들이 경기에서 잘 나와 기쁘다. 속도를 높이면 턴이 흐트러지는 약점을 보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남을 대표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글의 매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진서는 “턴과 공중기술, 속도가 모두 중요한 종목으로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되기에 모든 걸 볼수있다”고 말했고, 오연서는 “공중 에어 동작이 제일 매력적인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목표는 경기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두 선수 모두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를 꿈꾸고 있다.
오진서는 순천영재교육원, 오연서는 광양영재교육원에 선발되는 등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전남으뜸인재로 선발되기도 한 오진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선수가 운동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진로를 병행하는 사례가 많다”며 “앞으로 학업도 이어가며 의사의 꿈을 이루고, 선수 생활도 계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연서 역시 “앞으로 수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또, 다음 동계체전에서는 메달색을 바꿔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동계 스포츠 기반이 부족한 전남에서 설원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자매가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평창 글·사진=박연수 기자 train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