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불러온 대소동…연극 ‘라이어’ 광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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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불러온 대소동…연극 ‘라이어’ 광주 공연
‘라이어 1탄’ 광주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서 16~25일
2025년 12월 11일(목) 17:30
연극 ‘라이어’의 한 장면. <극단 코스모스 제공>
메리와 바바라, 사랑하는 두 부인을 두고 ‘두 집 살림’을 하는 택시운전사 존 스미스. 치밀하게 짜놓은 일정표대로 굴러가던 그의 하루는 우연한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어긋나기 시작한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내뱉은 작은 거짓말은 꼬리를 물고 불어나고, 상황은 점점 더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코미디 연극 ‘라이어’ 시리즈가 올겨울에도 광주 관객들을 만난다.

‘라이어 1탄’이 16일부터 25일까지 광주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6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에 진행. 파파프로덕션 제작, 극단 코스모스 주최·주관.

‘라이어’는 영국 극작가 레이 쿠니의 ‘Run for Your Wife’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현재까지도 60여 개국에서 공연되는 대표적 코미디로, 한국에서는 20년 넘게 사랑받으며 3만5000회 이상 공연, 누적 500만 관객을 기록한 ‘국민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

극은 두 여인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존 스미스, 그의 절친 스탠리 가드너, 다정하지만 무서운 여인 메리 스미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바라 스미스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상황극으로 전개된다.

빠른 호흡의 전개와 재치 있는 대사, 배우들의 과감한 코미디 연기는 관객의 웃음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특히 인물들이 거짓말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는 기상천외한 변명들이 이어질수록 코미디는 더욱 정교해지고 관객은 뜻밖의 반전 속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박석인 극단 코스모스 대표는 “‘라이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난처함을 과장된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연말에 가족·친구와 함께 큰 웃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4만9000원, NOL티켓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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