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AI 인재 생애주기 플랫폼 구축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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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AI 인재 생애주기 플랫폼 구축에 사활
2025년 10월 28일(화) 00:20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로 ‘AI 중심도시 광주’ 위상이 흔들리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에서 국가 AI연구소 설립 등 다양한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AI 패권경쟁 승리 공식:중국의 인재전략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이란 보고서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연구원은 중국 인재생태계 구축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AI 경쟁의 본질은 결국 ‘인재 주권’ 확보에 있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인재 생태계 구축이 성패를 가른다고 진단했다. AI 생태계 중심도시는 단순한 기술의 집적이 아니라 인재 순환의 거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의 진단은 단순 기술 인프라 중심의 ‘AI 집적단지’에서 벗어나 교육-연구-산업-제도가 연계된 ‘AI 인재 생애주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데 있다. 즉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인재를 양성해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해 살아갈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는 AI 인재 양성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따라서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를 보안하기 위해 또 다른 AI 인프라 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광주의 장점인 AI 인재 양성이란 소프트 파워 강화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민심 청취를 위해 어제 광주를 방문해 강기정 시장을 만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오지 않았다.

보따리를 기대했던 광주시 입장에선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대체할 후속 인프라 유치도 중요하지만 광주를 AI 인재 양성의 메카로 만드는 일도 병행해야 한다. 광주에서 AI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관련 기업에 취업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AI 중심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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