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소고춤, 전통의 흥을 두드리다
김영희춤연구소, 11월 1일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 김영희춤연구소의 ‘소고 놀음 허튼’ 공연 모습.<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소고는 작고 단순한 악기다. 손바닥만 한 북을 한 손에 들고 채로 두드리면 누구나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흥겨운 장단과 깊은 정서, 그리고 무궁한 변주의 세계가 숨어 있다. 소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김영희춤연구소가 오는 11월 1일 오후 3시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소고(小鼓) 놀음 허튼’을 선보인다. 2025년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전통춤의 흥과 다채로운 소고의 변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김영희춤연구소는 2010년 창립 이후 전통춤의 공연과 연구 활동을 이어오며 우리 춤의 전승과 현대적 발전에 힘써온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고춤의 다양한 표현법을 총동원해 전통의 틀 안에서 자유와 즉흥의 미학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고창농악 고깔소고춤’. 농악 특유의 경쾌한 장단이 울려 퍼져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어 ‘동동 듀엣’에서는 설장구와 소고가 서로의 리듬을 주고받으며 두 악기가 대화하듯 흥을 쌓아 올린다.
세 명의 무용수가 등장하는 ‘소고 삼채(三彩)’에서는 각기 다른 춤선이 교차하며 다채로운 색의 장단을 그린다. ‘가야금산조와 소고 세산조시’는 가야금의 섬세한 선율과 소고의 둥근 울림이 어우러지며 전통과 절제가 만나는 조화의 미를 전한다.
이밖에 ‘아리씨구나~ 풍장소리’, ‘질굿 소고’, ‘풍장 고깔소고’, ‘아리씨 소고(笑鼓)’, ‘팔소고’ 등 웃음과 흥으로 가득한 무대가 이어진다.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이수자 강은영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고창농악 이수자들, 그리고 30년 안팎의 경력을 지닌 무용·연희 예술가들이 함께 오른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소고춤은 우리 전통의 흥과 신명을 가장 순수하게 담은 예술”이라며 “이번 무대가 국악의 깊은 맛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김영희춤연구소가 오는 11월 1일 오후 3시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소고(小鼓) 놀음 허튼’을 선보인다. 2025년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전통춤의 흥과 다채로운 소고의 변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첫 무대는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고창농악 고깔소고춤’. 농악 특유의 경쾌한 장단이 울려 퍼져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어 ‘동동 듀엣’에서는 설장구와 소고가 서로의 리듬을 주고받으며 두 악기가 대화하듯 흥을 쌓아 올린다.
이밖에 ‘아리씨구나~ 풍장소리’, ‘질굿 소고’, ‘풍장 고깔소고’, ‘아리씨 소고(笑鼓)’, ‘팔소고’ 등 웃음과 흥으로 가득한 무대가 이어진다.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이수자 강은영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고창농악 이수자들, 그리고 30년 안팎의 경력을 지닌 무용·연희 예술가들이 함께 오른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소고춤은 우리 전통의 흥과 신명을 가장 순수하게 담은 예술”이라며 “이번 무대가 국악의 깊은 맛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